이 기사는 2014년 11월 12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회사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삼성SDS가 사내이사 진용을 전동수 사장(사진)을 포함한 삼성전자 출신 인사들로 꾸렸다. 상장을 앞두고 법규 준수를 위해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임하면서 등기임원 자리에 변화가 있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SDS 등기임원(사내이사)으로 전 사장과 김형태 부사장, 박경정 부사장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모두 삼성전자 출신이다. 지난 8월을 기점으로 본래 사내이사였던 오규봉 부사장과 김대희 전무는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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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이동은 상장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사외이사를 새로 뽑으면서 진행됐다. 지난 7월 말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박정호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박영렬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이재은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문성우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사내이사진으로 모두 전자 출신만 남은 건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성장엔진인 물류BPO(업무처리아웃소싱)는 단순 명료한 성장 로드맵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물류 수요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이 예상된다. 앞으로 그룹 계열사는 물론 비 그룹사까지 물량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뒤 주력 계열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1등 DNA를 뿌리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부사장과 사장을 역임했다. 전자 내에서 드물게 세트와 부품 사업을 모두 거쳤다. 지난해 12월 삼성SDS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이끌고 있다. 상장 전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추진력과 기획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 물류그룹장을 거친 뒤 삼성SDS에 합류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물류 전략을 총괄했던 공급망관리(SCM) 전문가로 꼽힌다. 현재 SCL본부장 자리에서 SCM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류 서비스 전략을 짜고 있다.
박 부사장은 상장 태스크포스팀(TFT) 팀장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상장 TFT에는 전략기획·재무 등 모든 회사내 핵심 인력들이 모두 모여있다. 삼성전자에서는 무선사업부 지원팀장과 정보전략팀장을 거쳤다. 삼성SDS로 자리를 옮긴 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으며 경영관리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SDS의 올해 3분기(누적 기준) 실적은 성장 추세를 이어갔다. 매출액(5조 7287억 원)은 전년보다 14.54% 늘었고, 영업이익(4066억 원)은 9.64% 증가했다. 3분기 개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1조 8024억 원)은 전년과 비교해 2.4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1315억 원)은 9.2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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