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회장, '대성산업' 자사주 매입 동참 유상증자 후 주가 급락...'주가 부양' 안간힘
양정우 기자공개 2014-11-14 09:05: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3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장님이 나섰다. 대성산업의 주가가 유례 없던 하락세를 보이자 김영대 회장(사진)이 임원진과 함께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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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주가 부양을 위해서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5000원 선을 웃돌던 대성산업의 주가는 현재 3000원 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10월 초 2000억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출렁였다. 시장에 알려지자마자 이틀 연속으로 하한가를 맞았다.
자사주 매입에는 임원들이 먼저 나섰다. 지난 5일부터 정광우 대표이사가 3500주를 샀고 계열사 임원인 김인한씨도 1만 2790주를 매입했다. 이어 삼남인 김신한 사장이 2693주를 사들이자 김 회장도 동참하게 된 것이다.
현재 대성산업은 유동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산 매각을 서두르며 뚜렷한 성과도 거뒀다. 대성산업의 총 차입금은 2011년 2분기 말 약 2조 2800억 원에서 올해 2분기 1조 450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차입금은 8000억 원 대에서 0원으로 해소했다.
최근에는 용인 기흥역세권 사업부지 3-2블록을 DS네트웍스에 약 1736억 원에 정리했다. 기흥역세권 사업부지 가운데 체비지인 3-3-2 블록을 제외하고 모든 부지를 매각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총 3578억 원의 현금을 손에 넣었다.
연내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백화점도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골드만삭스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했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11월 중 우선협상자와 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매각한 자산 중에서 알짜 사업은 재매입해 사업 밑천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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