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2018년 대성산업가스 다시 사온다 지주사 대성합동지주 통해 골드만삭스PIA 지분 모두 매입
양정우 기자공개 2014-10-07 11:48: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6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이 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성합동지주를 통해 오는 2018년 대성산업가스를 재매입할 계획이다.대성 고위관계자는 6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성산업가스 지분을 골드만삭스PIA에 매각했지만 오는 2018년 콜옵션을 행사해 되사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초 매수자 측과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했을 때부터 합의했던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성합동지주는 골드만삭스PIA에 대성산업가스 지분 60%(216만 6000주)를 1980억 원에 매각했다. 대성산업에서 시작된 위기가 그룹으로 번져가자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린 처방이다. 캐시카우인 대성산업가스에서 완전히 손을 떼려는 건 아니었다. 대성 측에서는 재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과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당시 대성합동지주는 골드만삭스PIA와 진행한 자본거래를 통해 총 4200억 원을 확보하며 자금 흐름에 숨통을 틔웠다. 골드만삭스PIA는 대성산업가스 지분뿐 아니라 전환사채(CB) 2195억 원어치도 함께 인수했다.
대성은 4년 뒤 대성합동지주가 대성산업가스를 다시 사오는 구조도 이미 구체적으로 세워놨다. 대성합동지주는 파이낸싱(financing)을 통해 대성산업가스 지분 과반수를 먼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선 관계자는 "지분 매입에 필요한 자금이 5000억 원이라고 가정하면 2000억 원 정도는 메자닌증권(CB 등)을 통해 확보하고, 나머지는 재무적투자자(FI)에 지분을 다시 매각해 마련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 대성산업가스 지분을 50~60% 정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주회사인 대성합동지주는 계열사에서 받는 배당금이 주요 수입원이다. 지분을 되사오는 데 필요한 수천 억 원을 자력으로 확보하기가 녹록지 않다. 대성 관계자는 "대성산업가스를 재매입하는 건 이미 충분한 검토를 끝낸 사안"이라며 "지분을 과반 이상을 확보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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