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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아이마켓 FI 수익보장 손실 기록 우리블랙스톤PE에 8% 보장...주가 하락에 손실 반영

권일운 기자공개 2014-11-18 09:35: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4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마켓코리아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를 끌어들인 인터파크가 FI와 체결한 수익보정 약정 탓에 14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14일 인터파크 그룹 지주회사인 인터파크의 실적 자료에 인터파크는 3분기 기타영업외손실에 포함되는 금융부채평가손실 14억 원을 손익계산서에 반영했다.이 영향으로 별도 손익계산서 기준 인터파크는 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이 40억 원까지 늘어났다.

3분기 인터파크가 발생시킨 금융부채평가손실은 지난 2011년 아이마켓코리아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우리블랙스톤PE를 FI로 끌어들이며 수익보장 약정을 체결한 데서 비롯됐다. 수익보장 약정은 FI에게 보장하기로 한 최대 연 8%의 수익을 부채 형태로 계상한 뒤 부채가 늘어날 경우 비용으로, 줄어들 경우 수익으로 잡는 방식이다.

우리블랙스톤PE는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11.5%(415만 주)를 주당 2만 4100원씩 총 1000억 1500만 원에 사들였다. 인터파크는 최대 4년동안 연복리 7% 또는 8%의 수익을 보장하기로 했는데, 이 약정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연간 최대 80억 원씩 총 320억 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주가가 매입가인 2만 4100원에서 매년 8%씩 올라준다면 인터파크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은 없다. 오히려 연 8% 이상 오른다면, 미리 계상해 놓은 수익 보장과 관련한 부채를 영업외 수익으로 되가져올 수 있다.

인터파크가 아이마켓코리아를 인수한 뒤부터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나타냈다. 덕분에 인터파크는 수익보장 약정 관련 부채를 영업외 수익에 편입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줄여 나갈 수 있었다. 올 1분기에는 133억 원, 2분기에는 4억 원의 금융부채평가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이마켓코리아의 주가가 지난 6월 24일 4만 450원을 기록한 것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아이마켓코리아 주가는 8월 6일 2만 8250원까지 하락했고, 3분기 마지막 날인 9월 30일에도 3만 1800원으로 마감했다. 이로 인해 인터파크는 그동안 편입했던 금융부채평가이익을 다시 돌려놓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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