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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코리아, '간접판매 3년' 자산 7000억 육박 올해 펀드자금 6000억 순유입...증권사 중심 판매망 확대 효과

박상희 기자공개 2014-11-24 08:51:49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9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가 증권사 등 판매사를 통한 간접판매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순자산 규모가 7000억 원에 육박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직접판매(직판) 시도로 업계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최근 1년 사이 증권사 위주의 판매망 확대에 힘입어 설정액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1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의 최근 순자산은 6767억 원으로 70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순유입된 자금만 6000억 원가량으로, 최근 3년 간 순유출을 기록하던 펀드 설정액이 대폭 증가했다. 1년 전만 해도 순자산 규모가 1000억 원에도 못 미치던 펀드가 운용 규모 7000억 원 수준의 대형펀드로 성장한 것이다.

지난 2008년 7월 출시된 이 펀드는 2009년 233억 원, 2010년 704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데 그쳤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순유출을 기록하는 등 사정이 더 악화됐다. 그러다가 올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 자금유출입 및 수익률 추이>
<출처: 한국펀드평가>

설정액 증가는 판매망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 펀드 출시와 함께 업계 최초로 직접판매를 선언하며 화제가 됐던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지난 2012년 초 직판 전략을 바꿔, 키움증권을 시작으로 판매사를 통한 간접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판매 성과는 저조했다. 관심을 보이는 판매사 자체가 많지 않았고, 판매사로 이름을 올리더라도 실제로 드라이브를 거는 곳이 많지 않았다.

연초 이후 상황은 역전됐다. 먼저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이 많아졌고, 판매액도 순증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 펀드를 취급하는 판매사는 모두 33곳에 이른다. 대부분 연초 이후 판매사로 추가됐고, 보수적인 은행권보다는 증권사 위주로 판매망이 빠르게 확대됐다.

4개 시중 은행권 중에서는 하나은행이 지난해 12월 말 가장 빠르게 판매사로 이름을 올렸고, 신한은행이 지난 6월, 우리은행이 10월 판매사로 추가됐다. 국민은행은 아직 판매사가 아니다.

판매사 별 클래스펀드 총합 기준 점유율 현황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이 3582억 원(35.14%)으로 가장 점유율이 높았다. 에셋플러스운용 직판 점유율 규모가 10%가량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삼성증권(8.33%), 한화투자증권(7.85%), 하나은행(7.23%) 순으로, 은행권 중에서 의미 있는 판매 추이를 보인 곳은 하나은행 한 곳뿐이다.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 판매사
<출처: 한국펀드평가>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판매 초기에는 직판 시도 영향으로 판매사 반응이 좋지 않았고, 펀드 운용 사이즈도 크지 않아 관심을 두는 곳이 많지 않았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핵심펀드, 코어펀드, 추천펀드 등의 형태로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어줬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가 주목 받은 것은 꾸준하게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수익률 때문이다. 3년 및 5년 장기성과가 각각 2.18%, 2.14%순위로 일반주식형펀드 기준 최상위권이다. 이 펀드는 주식시장이 비교적 좋았던 2009년과 2010년 76.12%, 31.56%의 성과를 냈다. 2011년 마이너스(-) 14.88%의 수익률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2012년과 2013년 9.66%, 14.67%의 성과를 내며 부활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7%가량이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수익률의 비결로 자체적으로 정의한 뉴노멀(NEW NORMAL) 포트폴리오에서 찾고 있다. 수 년 전부터 미래의 기업환경을 정의할 뉴노멀로 중국소비자, 모바일인터넷, 그린에너지, 고령화 등에 주목하며 경쟁력 있는 일등기업을 발굴해 왔는데, 여기에 기반한 포트폴리오가 일정 수준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펀드매니저 출신의 지배 구조 하에 각 펀드의 책임 운용역이 모두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로 운용역 변경이나 이탈이 없다는 것도 회사의 장점으로 꼽힌다.

한 판매사 관계자는 "에셋플러스리치투게더는 설정 후 꾸준하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다는 게 최대 강점으로 최근 경쟁펀드를 압도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 급속히 유입된 자금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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