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이자부담 '덜고' 수익성 '챙기고' 외형보다 내실 'IPO효과'..영업이익률 0.4%P 개선
신수아 기자공개 2014-11-25 14:10: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1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공적으로 상장 작업을 마친 BGF리테일의 영업이익률이 날로 회복되고 있다. 일본훼미리마트와의 관계청산으로 라이선스 비용 지급 부담을 덜어낸데다 외형성장보다는 개별 가맹점의 수익성을 높이는 작업에 중점을 둔 결과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한 9112억 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440억 원, 순이익은 144% 커진 35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회사의 연결실적을 배제한 편의점 사업의 별도 실적도 한결 개선됐다. 3분기 개별기준 매출은 89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7.3% 증가한 39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6% 증가한 3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개선이 도드라진다. 지난해 3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률은 4.07%. 그러나 올해는 4.46%로 0.4% 포인트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가맹점 등의 매출 대비 발생하는 수수료가 매출의 대부분인 만큼, 가맹점의 실적 개선이 수익성 개선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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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관계자는 "작년말부터 올 초까지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해 영업 상황을 전반적으로 쇄신했다"며 "PB상품을 늘렸고 저수익 점포를 정리하는 등의 세부작업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외형성장보다는 내실화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편의점 업계의 성장성을 내다본 경쟁업체의 출현으로 '가맹점주' 사로잡기 경쟁도 날로 심화되는 상황이다. 개별 가맹점의 이익을 개선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론 성장성을 담보하는 키워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BGF리테일 사업의 내부 운영 상황을 제고하고 비효율적인 구조 개선도 필요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비상장사였을 때와는 상황이 전혀 달라졌다"며 "실적의 면면을 투자자에게 공개해야 하는 만큼 단순한 외형성장보다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로스(loss)를 최소화하는 등 대내외적인 고삐 조이기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종의 'IPO효과' 였다는 설명이다.
IPO를 통해 일본훼미리마트와의 관계를 청산한 것도 이익단 개선에 주효했다.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까지 일본훼미리마트쪽에 지급하던 라이선스 비용 19억 원이 이번 3분기에는 축소됐다"며 "또한 이번 상장으로 인해 일본훼미리마트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에 대한 매입 의무가 소멸되어 관련 이자비용도 축소됐다"고 밝혔다.
일본훼미리마트는 IPO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BGF리테일 지분 25%를 일괄매각했고, 양사의 지분 관계는 전부 해소됐다. 또한 앞서 BGF리테일은 편의점 상호를 '훼미리마트'에서 'CU'로 변경하며 라이선스 관계도 청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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