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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세븐일레븐,1위 CU 발밑까지 추격 GS25, 매출 앞지르고, 점포수도 바짝 추격...홈플러스 등 신종 형태도 위협요인

신수아 기자공개 2014-11-26 09:30: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4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의점 업계 1위 'CU'의 아성이 위협받고 있다. 2위로 치고 올라온 GS리테일이 총매출액에서 이미 CU를 앞선데 이어, 매장수도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3위 세븐일레븐도 비식품 카테고리를 본격 강화하며 매출 성장을 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대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BGF리테일의 편의점 'CU'의 전국 점포수는 8251개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 점포수는 8174개로 집계돼, 양사의 점포수 차이는 77개에 불과하다. 업계 1위와 2위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는 평가다.

GS25와 CU의 점포수가 100개 미만으로 줄어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CU와 GS25의 매장수 격차는 많게는 800개, 적게는 300개에 이르렀다. 2012년 말과 지난해 말 기준 양사의 점포수 차이는 각가 807개, 172개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3년 사이 빠른 속도로 격차가 줄어든 상황이다.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유통업계에 출점은 성장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특히 편의점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며 기존 점주의 브랜드간 이동이 빈번하게 일어나, 업체간 '가맹점주 잡기'는 사활이 걸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규제와 사회적 이슈가 한 차례 지나가며 CU와 세븐일레븐, GS25 사이 브랜드 이동이 평년대비 많았었다"며 "최근 신세계의 위드미나 홈플러스 편의점 등 신종 형태가 등장하고 있어 시장 상황을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편의점빅3_매출_점포수

매출 면에서는 이미 지난해 1위와 2위의 순위가 바뀌었다. CU의 운영사 BGF리테일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 3조761억 원을 기록한 반면, GS25의 운영사 GS리테일의 지난해 편의점 사업 부문 매출은 3조2194억 원을 기록했다. 2012년까지만 해도 BGF리테일이 GS리테일을 앞섰다.

올해 들어 이 같은 매출 순위가 점차 굳어지는 모양새다. 올 3분기 BGF리테일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8943억 원. 같은 기간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문 매출은 94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봐도 상황은 다른지 않다. BGF리테일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5512억 원,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1조650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은 점당 매출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전체 매출액과 점포수를 반영해 환산한 CU의 점당 매출은 2012년 3억60043만 원, 2013년 3억8742만 원이었다. 같은 기간 GS25의 점당 매출은 2012년 4억60만 원, 2013년 4억1810만 원으로 GS25가 소폭 많았다. 올해 3분기 개별 분기 매출로 따져봐도 GS25(1억1602만 원)가 CU(1억839만 원)보다 800만 원가량 많다.

물론 개·폐점이 빈번하고 각 매장의 입지별로 편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단순한 계산은 한계가 따른다. 그러나 신평사 애널리스트는 "일부 한계를 감안해도 전체적인 매출액과 점포수를 감안할 때 현재 점당 수익성 면에서 GS25가 다소 앞서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해왔던 BGF리테일. 그러나 현 위기는 심화된 경쟁 속에서 어떻게 점포를 확장하고 브랜드를 개발 시키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상황은 지금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BGF리테일측은 "개별 가맹점 하나하나가 잘되어야 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각 점포별 수익성이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점포수 확대 등에 연연하지 않고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저수익 점포를 정리하고 PB상품을 늘리는 등 개별 점포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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