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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미·365플러스, 신생편의점 성장 '가속도' 위드미 매월 100개씩 점포 늘려, 365플러스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순증

신수아 기자공개 2014-11-28 10:20: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6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존 편의점과 콘셉트를 달리한 신생 편의점들이 선전하고 있다. 2012년 론칭된 홈플러스 계열의 365플러스와 올 초 상생편의점을 기치로 내걸로 등장한 신세계그룹 계열의 위드미는 빠르게 출점 속도를 올리며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365플러스의 전국 점포수는 205개, 위드미의 전국 점포수는 358개로 각각 집계됐다. 365플러스는 홈플러스가 만든 편의점 체인이며, 위드미는 신세계 계열의 편의점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365플러스와 위드미의 매장수는 각각 82개, 87개였다. 이를 감안하면 10개월 사이 빠른 속도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2년 론칭 첫 해 17개에 불과했던 365플러스는 신선식품의 구성비를 늘리고, 홈플러스 연계해 PB상품을 공급하는 등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의 특징을 고루담은 장점을 내세워 가맹점을 유치했다. 이듬해인 2013년 점포수는 83개로 늘었고, 올 한해 10개월 동안 122개가 순증했다. 이 가운데 직영점은 3개다.

위드미의 선전은 더욱 도드라진다. 유통 거물 신세계그룹은 지난 7월 편의점 진출이라는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후 '상생'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콘셉트를 공개했다. '노(No) 로열티 원칙'으로 기존 편의점보다 가맹점주의 수익에 초점을 둔 콘셉트는 공개 시점부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 법인의 손익분기점(BEP) 달성 여부를 차치하고 가맹점 모집에는 분명 '매력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이 시작된 시점이 8월 이란 점을 감안하면, 매달 90여 개씩 가맹점이 늘고 있는 추세다. 석 달간의 순증한 점포수만해도 271개에 이른다.

점포수로 업계 1위·2위를 달리고 있는 CU와 GS25가 연초부터 10월 말까지 각각 305개, 400개의 점포를 늘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드미의 선전은 상당하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을 통한 출점의 경우 론칭 초기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사업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쉽게 출점 속도가 나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신생 업체들의 출점 속도는 비교적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몇 년 전 '훼미리마트'가 'CU'로 간판을 전환할 당시도 가맹점주들의 반발이 있었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 이러한 사례들을 감안할 때, 신생 편의점들은 낮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드미 관계자는 "초기 5개 도시에서 7차례에 걸쳐 4천 여명을 대상을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며 "경기가 좋다면 내년 초에는 가맹점 1000개 점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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