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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X그룹, 부실사업 털기 사업재편 화인케미칼·바이오텍 매각...2020년 중장기 비전 달성 일환

김익환 기자공개 2014-12-09 11:46:28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5일 11: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PX그룹이 부실사업을 털어내고 신사업을 추진하는 형태로 사업재편에 착수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PX그룹의 지주사인 KPX홀딩스는 올 들어 계열사인 KPX화인케미칼(현 한화화인케미칼)과 KPX바이오텍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KPX화인케미칼 지분 44.38%를 368억 원을 받고 한화케미칼에 매각했고, 올해 초에는 KPX바이오텍 지분 48.01%를 24억 원에 팔았다.

KPX그룹의 계열사 매각은 부실사업을 정리하는 성격이 짙다. 폴리우레탄 원료인 TDI 생산업체 KPX화인케미칼은 TDI 시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공장가동을 중단했고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011년 이후 매해 순손실을 기록했고 올 3분기 누적으로도 433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이익잉여금을 올 들어 모두 까먹어 3분기말 189억 원의 결손금을 기록했다. 재무구조도 악화일로로 치달아 2012년 41.9%에 불과했던 부채비율은 지난 3분기말 287%로 크게 치솟았다. TDI 시황개선 조짐도 보이지 않자 이번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약품·화장품 업체 KPX바이오텍의 사정도 비슷하다. 지난해 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연간 실적이 들쭉날쭉하며 사업의 안정정이 크게 떨어졌다. 의약품 계열사로서 지난해부터 순손실을 내고 있는 KPX생명과학도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지 주목된다.

부실사업을 정리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신사업에는 적극 투자하고 있다. KPX그룹은 부실사업을 정리해 마련한 자금을 신사업에 모두 쏟아붓고 있다.

KPX홀딩스는 최근 신설한 자회사 KPX인더스트리를 통해서, 동부팜한농의 울산시 남구 공장용지를 440억 원에 매입했다. 이 땅에는 유류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탱크터미널이 들어서 있다. KPX홀딩스는 탱크터미널을 인수해 석유화학제품 저장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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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재편은 KPX그룹의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1974년 출범 폴리우레탄 생산·판매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KPX그룹은 중장기 비전을 '초우량 글로벌 기업'으로 설정해 2020년까지 매출액 10조 원,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와 신성장동력 확보 등의 전략방향을 추진 중이다. 전략방향에 따라 우레탄 매출비중을 50%까지 낮추고 친환경케미칼, 전자재료, 의약품 중간재, 바이오사업 등을 키워 사업고도화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폴리우레탄 계열사 KPX화인케미칼 등을 매각하고 KPX인더스트리를 설립한 것도 사업 고도화·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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