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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LGU+ 부회장 "단통법 변수로 내년 전망 불확실" 단통법 보완 필요..LTE 적용 웨어러블 제품 출시 계획

박창현 기자공개 2014-12-08 08:32:48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7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도 사업 구상에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통법이 시장에 온전히 자리 잡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뿐 아니라 추가적인 정책 보완도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이상철 부회장은 지난 5일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행사에서 "올해 보조금 대란으로 50일 영업정지를 맞았고, 곧바로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며 "내년 역시 참 어려운 한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그 근거로 단통법을 포함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번처럼 내년을 예측하지 못한 해가 없었다"며 "단통법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많다"고 덧붙였다.

단통법의 경우, 시장 정착까지 더 많은 시간과 보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완해야 될 점으로는 기기변경과 신규 가입자 간 동일 지원금 지급 문제를 꼬집었다. 이 부회장은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려면 더 많은 비용이 드는데 단통법은 이 점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맞지 않은 부분은 고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통법 시행으로 발 품을 팔아 핸드폰을 사는 고객층이 사라지면서 중간 대리점 수 역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LTE 시대 개막으로 비디오 콘텐츠 수요가 많아진 만큼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추가적인 주파수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비디오는 LTE를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콘텐츠"라며 "이제는 비디오를 스트리밍(실시간 재생)으로 많이 보기 때문에 더 많은 주파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금 인가제 폐지 등 기존 시장 구조를 고착회시키는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요금 인가제 폐지안의 경우, 요금 인하가 아닌 인상의 시그널(신호)로 해석했다. 그는 "지금처럼 5 : 3 : 2 시장 구조를 공고히 하려는 때가 없었다"며 "시장이 고착화되면 경쟁이 없어지고 발전 가능성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신규 웨어러블 기기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향후 LTE를 탑재한 G워치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이 부회장은 '5G를 향한 혁신과 진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5G 시대의 'The New Life Creator'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5G 시대에는 나와 세상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세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소통하는 생활 양식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The New Life Creator로서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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