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블랙록 등으로부터 3억 달러 투자 유치 모바일 서비스 리더십 더욱 강화하고 R&D 투자 적극 확대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1일 09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다시 한번 글로벌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쿠팡은 미국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주도한 투자사들로부터 3억 달러(한화 3322억 원)를 투자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5월 미국 벤처캐피탈인 세쿼이아캐피탈로부터 1억 달러(1026억 원)를 유치한지 6개월 만이다.
이번 투자는 블랙록이 투자를 주도하고, 웰링턴(Wellington Management Company), 그린옥스(Greenoaks Capital Management), 로즈 파크(Rose Park Advisors)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쿠팡의 △상품판매부터 배송까지 직접 책임지는 새로운 이커머스 모델 △당일배송을 위한 인프라 투자 △거래액 70%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는 점 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쿠팡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표준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블랙록 임원인 Jay Park은 "쿠팡은 한국에서 가장 크고 빠른 성장성을 기록하고 있는 이커머스 회사 중 하나다"며 "쿠팡이 직접하는 당일배송 서비스와 풍부한 모바일 서비스 경험 등의 차별점들이 쿠팡을 한국은 물론 나아가 세계의 이커머스 리더로 만들 것이란 판단에서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차세대 이커머스로서의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최근 실리콘밸리 IT기업인 '캄씨'를 인수하는 등 IT개발 인력과 연구개발(R&D)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해왔다. 현재 운영 중인 실리콘밸리, 상하이, 시애틀에 이어 전세계에 기술분야 R&D를 위한 지사를 확대개설할 예정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은 혁신적이고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이커머스의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하며 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당일배송에 필요한 기술과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커머스 시장의 다른 모델을 뛰어넘는 편리한 쇼핑과 직접 & 당일 배송서비스로 새로운 기준을 만들며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내 쿠팡은 미국 본사인 포워드벤처스 LLC의 100% 자회사다. 이번 투자도 미국 본사인 포워드벤처스 LLC가 자금을 유치한 구조다. 쿠팡 관계자는 "세세한 투자 조건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투자 유치로 인해 최대주주의 지분 변동이나 경영권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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