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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베스트·SV인베, 와이솔 CB 100억 투자 RCPS 인수…전방산업 회복세속 SAW필터 수요 확대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4-12-24 08:52:41

이 기사는 2014년 12월 22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베스트와 SV인베스트먼트가 휴대폰 부품업체 와이솔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부진했던 전방산업의 개선 기대감 속에 원천기술을 갖춘 와이솔의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투자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베스트와 SV인베스트먼트 최근 와이솔이 운영 및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실시한 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발행 신주는 우선주 124만 3780주(액면가 500원)로 발행가격은 8040원이다.

인터베스트와 SV인베스트먼트는 각각 보유중인 '한싱하이테크투자조합III'과 '2014 SV-성장사다리 Gap Coverage 펀드'를 통해 70억 원, 30억 원씩 투자했다. 증자를 통해 양 사는 와이솔의 우선주 각각 87만 640주, 37만 3134주를 보유하게 됐다.

와이솔은 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무선 주파수(RF) 제품 사업확대를 위한 FAB 제2 공장 생산설비 확충과 원재료 구매 등의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휴대폰 부품제조 분야가 회복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향후 수요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올초부터 투자를 검토해온 이들 기관 투자자들 역시 내년 이후 와이솔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증자에 참여했다. 이들 양사는 이미 와이솔의 설립 당시 초기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경험했던만큼 업황 회복에 따른 와이솔의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 투자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솔은 지난 2008년 삼성전기의 전자향 핵심사업부에서 분사(스핀오프)할 당시 설립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통해 이들 벤처캐피탈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SV인베스트먼트는 20억 원을 투자해 2년여 만에 90억 원을 회수하는 등 높은 투자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휴대폰 부품 부문의 디스플레이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의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휴대폰 주파수 필터링의 핵심기술인 'SAW필터'의 특허를 가진 와이솔의 시장 경쟁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장기간 검증된 경영진의 능력 등 역시 투자를 결정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솔은 고주파 기술을 기반으로 휴대폰 통신 시 특정 주파수만을 통과시키도록 하는 핵심 RF 부품인 SAW 필터(표면 탄성파 여파기)의 특허를 보유중이다. 와이솔의 SAW필터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위에 꼽힐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휴대폰 부품 시장의 회복세속에 안정적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와이솔의 최대주주는 김지호 대표이사를 포함한 특수 관계인으로 총 28.16%(291만 1344주)의 지분을 보유하고있다. 지난해 3분기 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 1598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 당기순이익 62억 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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