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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글로벌 브랜드 출신 디자이너 영입 기술에 트렌드 접목...성장 모멘텀 강화

권일운 기자공개 2014-12-24 15:41:47

이 기사는 2014년 12월 24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뉴욕 패션계 출신의 실력파 디자이너를 영입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 발굴에 나선다. 수잔 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와 세이지 김 디자인 실장이 주인공이다.

네파는 24일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수잔 리 CD와 세이지 김 실장 주도로 2015년 봄·여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경력은 전무하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틀에 얽메이지 않은 디자인을 창조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수잔 리 CD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대표 캐주얼 브랜드인 '알마니 익스체인지' 총괄 수석 디자이너를 역임한 인물이다. 세계 3대 명문 패션학교로 꼽히는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 재학 시절에 미국 패션디자이너 협회(CFDA)에서 선정한 '올해의 학생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후 랄프로렌과 DKNY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거쳤다.

세이지 김 실장은 패션 업계에서 '괴짜'로 통한다.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줄업 후 디자인부터 영업, 소매 유통까지 패션 산업의 다양한 영역을 경험했다. 2009년부터 4년 동안은 캐주얼 브랜드 제이크루의 크루커츠 부문 디자이너를 역임했다.

수잔 리 CD와 세이지 김 실장은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인 네파에 합류하게 된 이유로 젊고 자유로운 기업 정신과 뛰어난 자체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수잔 리 CD는 기술력에 트렌드를 접목시켜 네파를 세계적인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2015 봄·여름 시즌부터는 활동 시 신체 변화를 다각적으로 측정하는 '바디 맵핑' 기법을 활용한 기능적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이지 김 실장은 네파의 신규 브랜드 '이젠벅'과 아동 라인 강화에 집중해 세계적인 캐주얼 트렌드를 반영한 '데일리 아웃도어' 스타일을 제안할 계획이다. 글로벌 패션의 무게 중심이 기능적 일상복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이같은 흐름을 이끌겠다는 게 세이지 김 실장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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