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차량운송사업 진출 잰걸음 완성차 운송특화 'APL로지' 인수 추진…현대차 전 사장 영입 '영역확장 포석'
김창경 기자공개 2015-01-12 10:11: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8일 0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차량운송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를 검토 중인 APL로지스틱스가 완성차 운송에 특화된 기업인데다 신임 부회장으로 전 현대차 사장을 영입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GM 역시 CJ대한통운의 주요 고객이다. 매출 증대를 위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CJ대한통운은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실제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물류회사 APL로지스틱스 인수를 추진 중이다.
APL로지스틱스는 전 세계 60개국, 110개 지역에 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종합 물류 회사다. 취급하는 화물은 크게 자동차, 내구 소비재, 전자제품(가전), 소매물류 등으로 자동차 관련 화물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된다. APL 로지스틱스는 완성차 운송 부문에 특화된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중동 등 신흥 시장을 새로운 수익 창출 대상으로 공략하고 있다. GM 역시 APL로지스틱스의 고객이다.
CJ대한통운도 녹다운 방식으로 GM의 자동차 부품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녹다운 방식은 부품 세트를 외국에 보내 현지에서 조립·판매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GM이 매년 선정하는 우수 협력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GM은 CJ대한통운의 대형 고객사 중 하나다.
CJ대한통운 신임 부회장으로 양승석 전 현대차 사장을 선임한 것도 차량운송 특화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양 부회장은 1977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1999년 현대차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현대차 동구지역본부, 폴란드판매법인, 터키생산법인, 북경현대유한공사, 인도생산법인 등에서 활동했다. 34년의 직장생활 중 16년가량을 해외에서 보냈다. 차량 관련 운송에 대해선 전문가라는 평가다.
운송업계 관계자는 "택배사업의 영업이익률은 많아야 4% 안쪽"이라며 "차량 관련 운송은 화주와 직접 계약을 맺기 때문에 많게는 7~8%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의 택배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1.7%에 불과하다. 2위인 현대로지스틱스는 2.5%, 3위인 한진도 3.6% 수준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APL로지스틱스와 관련된 사안이라면 아직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언급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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