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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지코너, 40억 규모 벤처조합 결성 사회적기업 글로벌화 인큐베이팅 주목

김세연 기자공개 2015-01-28 08:40:56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6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이하 쿨리지코너)가 40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 결성을 마쳤다. 지난해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의 2차 정시출자(중진계정 사회적기업부문) 운용사로 선정된 지 2개월만이다.

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쿨리지코너는 최근 결성총회를 갖고 'CCVC 소셜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결성총액은 40억 원으로 당초 예상했던 36억 원 규모를 넘어섰다. 조합 만기는 투자와 회수 각각 4년씩 총 8년이다.

권혁태 대표이사가 대표펀드 매니저를 맡았다. 운용 심사역으로는 강신혁 부장과 오진석 과장이 참여한다.

조합의 유한책임투자(LP)로는 모태펀드(25억 원 출자)를 비롯해 행복나눔재단, 우리은행, 한화B&B 등이 참여했다.

이번 조합에는 이름없는 기부천사로 알려진 오이원 씨가 설립한 '오이원재단'도 LP로 참여했다. 오이원 씨는 과학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0년 평생 절약해 모은 재산 100억 원을 카이스트(KAIST)에 현금 기부한 인물이다. 오 씨는 이름조차 알려지는 것을 꺼려해 본명을 밝히지 않아 성인'오'에 호인 '이원'을 붙인 가명을 불리고 있다.

조합의 투자는 영리활동을 하면서 공공목적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 및 예비 사회적 기업'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 조합은 사회적기업육성법 제2종 따라 조합의 주목적 투자대상인 사회적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 등에 결성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쿨리지코너는 공익성와 함께 투자 수익을 사회화 활동에 재투자할 수 있는 사업성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스타트업 벤처캐피탈로는 드물게 자체적인 창업보육센터 CCVC 밸류업센터는 물론 미국과 싱가포르, 터키 등 핵심 권역별 밸류업 센터 등의 해외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사회적 기업은 다른 정보기술(IT)창업 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들에 비해 인큐베이팅 과정에서 소외받는 경우가 많다"며 "강력한 인큐베이팅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노력에 대한 관심이 많은 미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진출이 가능한 (예비)사회적기업을 집중 발굴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발굴 기업에 따른 빠른 투자를 통해 연내 상당부분의 투자 소진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쿨리지코너는 조합 결성에 앞서 이미 2~3곳의 사회적기업을 발굴을 마치고 투자 심의를 최종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사회적 기업의 수익성 우려에 대해 "국내 시장만 놓고보면 사회적기업에 대한 투자 수익을 크게 보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동남아 시장만 봐도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로 해외 시장을 감안하면 사회적 기업이라고 해서 안정적 수익 창출이 어렵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쿨리지코너는 이르면 오는 2월 중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에서 선정된 100억 원 규모의 미래계정 디지털콘텐츠창업초기부문 조합인'CCVC DC창업초기투자조합' 결성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합의 대표펀드 매니저는 이현주 부사장이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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