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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초기기업 투자' 결실 이뤘다 [한국벤처캐피탈대상]데브시스터즈, 선데이토즈 등 20배 수익‥성공적 초기기업 투자모델 -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

이재영 기자공개 2015-03-02 08:45:24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6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초기기업 투자가 드디어 결실을 이뤘다. 데브시스터즈, 선데이토즈 등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초기에 투자했던 기업들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이뤄내며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6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5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에서 'Best Investment Deal(중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지난해 중진 부문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들 중 피투자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높은 수익성을 획득하는 등 가장 주목할만한 거래를 수행한 벤처캐피탈에 주어진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문규학 대표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사진)는 "한국경제 활성화와 함께 벤처생태계가 더욱 활기차게 부활했으면 좋겠다"며 "벤처생태계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소프트뱅크벤처스 또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011년 데브시스터즈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당시 주당 1만 9000원 정도에 투자했고, 상장 전 데브시스터즈는 주식수를 10배 늘리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투자단가는 10배 가량 낮아진 주당 1900원 정도에 투자한 셈이 됐다. 이후 IPO를 통해 데브시스터즈의 공모가는 주당 5만 3000원에 산정되며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원금대비 27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2010년에는 선데이토즈에 15억 원을 투자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KT-Global 뉴미디어 투자조합'과 '에스비넥스트온러쉬투자조합'을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2955주를 인수했다. 당시 함께 투자한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까지 더한 총 30억 원의 금액은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게임 개발업체에 집행된 것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이후 선데이토즈는 화려하게 IPO에 성공했고,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상장 이후에도 선데이토즈의 성장을 함께하다가 지난해 이익실현에 나섰다. 15억 원을 투자했던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총 365억 원을 회수하며 24.7배의 수익률을 올렸다.

2009년 말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2010년부터 시작된 모바일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가 선데이토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또한 이러한 외부효과와 함께 초기기업 투자에 대한 성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초기기업 투자에 대한 우수한 성과와 함께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투자활동도 공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해 30여 건에 달하는 투자를 수행하며 총 576억 원을 초기기업 등에 투자했다. 네이버와 함께 '미래창조펀드 네이버-에스비 스타트업계정조합'도 신규 결성하면서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했다.

공격적인 투자활동의 결과로, 초기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2014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 투자 부문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초기기업들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며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투자와 함께 사후 관리 등을 통해 이들의 성장과 사업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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