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지코너 '창업에서 육성까지…원스톱 지원 강점' [한국벤처캐피탈대상] 권혁태 "美·亞·中 공략 원스톱 지원 강화" - 머니투데이미디어회장상
김세연 기자공개 2015-03-02 08:44:26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6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창조경제를 이끌 첨병으로 창업·벤처기업을 지목하면서 벤처캐피탈의 관심도 창업초기 기업 육성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모두 투자에 성공할 수는 없는 법. 투자 노하우 없이 창업초기기업 지원을 표방한 창투사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책자금이 쏟아지면서 신규 벤처조합 결성은 늘었지만 제대로 된 투자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것이다.이런 척박한 창업초기기업 투자 분야에서 묵직하게 외길을 걸어온 창투사가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창업기업의 든든한 자금줄이 되어주는 것을 넘어 사업 아이디어 발굴에서 육성까지 전담하는 멘토가 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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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바로 2010년 설립 이후 꾸준히 초기기업 투자를 이어온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이하 쿨리지코너)다.
쿨리지코너는 26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5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에서 'Best Innovative House'로 선정됐다. 투자 방식과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 뿐 아니라 초기기업 투자 포트폴리오의 밸류업을 이끌기 위한 다양한 지원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쿨리지코너는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드물게 매년 자체적인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며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춘 창업자 발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형 벤처캐피탈 조차 마련하지 못했던 쿨리지코너만의 창업보육센터는 초기 창업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성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설립된 지 갓 5년을 맞이한 신생 벤처캐피탈이 창업을 도전하고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뭘까. 단순히 창업기회를 지원하고 조력하는 '인큐베이팅(보육)'에서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엑셀러레이팅(육성)'까지의 원스톱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권혁태 쿨리지코너 대표이사(사진)는 "일반적으로 손이 많이 가는 창업경진대회, 인큐베이팅 교육과정, 창업보육센터 운영을 5년 동안 꾸준하게 이어온 노력을 혁신으로 봐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창업자들 곁에서 필요한 부분을 꾸준하게 채워주는 벤처캐피탈이 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쿨리지코너는 투자지원 구조부터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있다. 일단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초기기업이 선정되면 자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 차원에 그쳤던 비즈니스 모델 기반의 구축을 지원한다. 이후 투자와 함께 창업보육센터 등을 통한 집중적인 엑셀러레이팅에 나서며 창업기업의 빠른 기업 역량 강화를 이끌고 있다. 단순한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육과 육성 지원을 통해 이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의 시장성과 사업가치를 먼저 살피고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창업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꼽는 점도 쿨리지코너만의 혁신적 벤처육성 전략이다. 권혁태 대표는 "한국에서 어느 정도 자리잡은 스타트업 기업을 진출시킨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라면 먼저 시장에 진출하고 현지의 반응에 따른 업그레이드를 거쳐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포트폴리오 기업 대부분이 올해 실리콘밸리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며 "단순한 투자에서 벗어나 이들 기업이 현지 시장에서 정착하고 글로벌화될 수 있는 가교 역할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내 엑셀러레이터 부트스트랩스(BootstrapLabs)와 한국 초기기업의 현지 정착 프로그램 '부트스트랩스 엑셀러레이터 코리아'를 운영중인 쿨리지코너는 올해 싱가포르 현지기업인 애드벌(Adval) 그룹과의 협력에 나섰다. 미국 지역에 이어 국내 창업기업의 동남아시아 지역 최적화까지 이끌겠다는 목표다.
쿨리지코너는 올해 또 한번의 혁신도 준비중이다. 점차 확대되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이른바 '관시(關系)'를 갖춘 창업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권 대표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창업경진대회의 경우 한국내 중국 유학생과 한국 창업인들의 동반창업 기업만을 대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기업 태생에서부터 현지화를 이끌어 중국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Best Innovative House'는 투자 및 거래 구조나 펀드 운용방식 면에서 창의적이고 향후 귀감이 될 만한 거래를 다수 이끌어 낸 벤처캐피탈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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