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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안진규-이만영' 체제로 안진규-조선, 이만영-건설 총괄

강철 기자공개 2015-03-05 08:45: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4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이 '안진규 사장-이만영 사장' 체제를 구축했다. 안진규 사장이 조선 부문을, 이만영 사장이 건설·부문을 각각 총괄한다.

안진규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안진규 수빅조선소 법인장(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안 사장은 이만영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를 맡는다.

1952년 생인 안 사장은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진중공업에 입사해 기획조정실, 기술개발 부문, 공사본부 건축팀장(상무), 공사예산실장(부사장), 생산총괄담당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는 필리핀 수빅조선소(HHIC-PHIL) 법인장을 맡았다. 수빅조선소 건설 당시에는 현장소장으로 재직하며 완공과 조업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관리·생산·기술 등 업무 전반을 총괄 운영할 수 있는 통합인재형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사장은 조선 부문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기존에 조선 부문을 이끌었던 최성문 대표(사장)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안 사장은 금일부터 부산 영도조선소로 출근한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안진규 대표(조선) - 이만영 대표(건설)' 중심의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만영 사장은 주택사업, 해외 공항 건설 등을 추진하며 건설·부문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안 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수빅조선소 법인장은 심정섭 부사장이 맡는다. 1950년 생인 심 부사장은 리야드 지점, 마닐라지점장, 신성장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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