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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 중국기업 6.cn 회수 '함박웃음' 57억 투자해 4배 수익···올해 1500억 해외펀드 계획

김동희 기자공개 2015-03-24 08:20:4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0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이하 LB)가 중국 기업 북경육간방과기유한공사(6.cn) 회수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실패확률이 높다고 알려진 해외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데다 대박 수익도 거뒀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B가 지난 2012년 투자한 '6.cn'이 최근 중국 차스닥(ChiNext) 상장기업인 송성연예와 인수합병(M&A)했다. 합병가치는 약 26억 위안(약 4억 17000만 달러)이다.

LB는 이번 합병으로 3년 만에 약 4배의 투자수익을 실현하게 됐다. 최초 57억 원 가량을 투자해 200억 원 넘는 회수가 기대된다. 현재 M&A 잔금 지급도 마무리 돼 환전을 통해 투자수익을 확정하는 일만 남았다.

6.cn은 중국 최대의 동영상 SNS사이트이자 실시간 인터넷방송국으로 알려진 '6Rooms'를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회사다. 현재 5만 명이 넘는 개인 방송 인원을 보유하고 있다. 일평균 2만여 개의 개인방송채널을 제공하고 있으며 1일 총 방송시간은 3만 시간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중국 사무소를 설립한 LB는 중국 현지 파트너와 함께 투자를 진행해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실제로 이미 2013년에도 투자업체 2곳을 바이두와 합병시켜 두 배 넘는 수익을 거뒀다. 인터넷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PPS'와 모바일 앱 마켓 솔루션 업체 'UUCUN', 전자상거래 업체 'MakePolo.com', 스마트폰 OS업체인 'LewaTek' 등의 투자수익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중국 사무소에서는 심사역 6명이 2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주력 투자분야는 TMT, 신형소비품, 과학기술문화 및 첨단장비제조업 등으로 스타트업부터 그로스단계까지 커버하고 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으로 제로투IPO(Zero2IPO)가 선정한 중국내 '50대 주요 해외 벤처캐피탈'에 뽑히기도 했다.

한편 LB는 이 같은 성공적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약 1500억 원 규모의 크로스보더(cross-border) 펀드 결성할 계획이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4~5년전 투자한 중국기업들이 성장해 성공적인 회수로 이어지는 상황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투자를 활성화하는 한편 한국 벤처기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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