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순익 주춤' 토니모리, 시총 4000억 넘길까 화장품업종 PER 최대 39배 적용…할인율 변수

신민규 기자공개 2015-04-02 11:02:38

이 기사는 2015년 03월 31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브랜드숍 토니모리는 지난해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 인기업종군에 속한 장점으로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할인율이 높을 경우 시가총액이 회사 목표치인 4000억~4500억 원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116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139억 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일반기업 회계기준으로 따지면 2013년 순이익이 187억 원으로 70억 원 이상 줄었다. 상장을 앞두고 국제회계기준(IFRS)을 첫 적용한 영향이 컸다. IFRS의 적용으로 재고자산이 이전보다 낮게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모리는 올해 순이익이 20% 이상 늘어난 150억~1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위생허가 승인이 320개 수준에서 내달 350개로 늘어나 수출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51억 원을 기록했다.

토니모리의 피어그룹(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에이블씨엔씨 등) PER는 40~50배 이상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인 코스맥스나 콜마비앤에이치를 포함해도 50배 수준이 적용되고 있다. 기업규모를 감안할 때 토니모리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수준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화장품 전체업계의 PER로 39배를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회사측은 33~35배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 2개년(2013~2014년) 순이익 평균값인 127억 원을 적용하고 PER를 33~35배 적용하면 평가가치는 4100억~4400억 원이다. 여기에 할인율을 10% 적용하면 3700억~4000억 원의 시가총액이 산출된다. 할인율을 20%를 적용한 시가총액은 3300억~3500억 원이다.

올해 당기순이익이 150억 원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예상 시가총액을 4000억 원으로 잡아도 PER가 27배에 달한다. 이는 화장품 업종 중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다.

토니모리의 발행주식은 총 40만 주다.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을 합산한 공모규모는 1200억~13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 최소의무공모비율은 15.5%이다. 자기자본별로 공모주식수를 충족해야 한다. 자기자본이 2500억 원 이상일 경우 500만 주,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 사이는 200만 주 이상을 각각 공모해야 한다. 자기자본이 500억 원에서 1000억 원 사이일 경우 100만 주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토니모리 자기자본은 지난해 기준 500억 원 수준이다. 토니모리의 발행 주식 수로는 거래소의 상장 분산 요건을 충족하기 힘들뿐 아니라 상장 후 유통 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액면분할이 불가피하다. 현재 토니모리 1주당 액면가는 5000원으로, 25분의 1 액면분할이 검토되고 있다. 분할 후 액면가는 200원이 된다.

신주모집을 기존 발행주식의 30%수준에서 할 경우 약 12만 주 정도가 풀리게 된다. 액면분할을 감안하면 300만 주가량이다. 총 1300만 주(40만 주*25)를 할인율 20%를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으로 계산하면 주당 공모가는 2만5천 원 안팎이 된다. 신주발행은 전체 공모규모의 약 750억 원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토니모리는 프리 IPO를 진행했다. 주당 발행가격은 60만 원이었다. 전체 주식(40만 주)의 10%내외로 3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액면분할 후 주당 공모가가 2만5천 원 수준이면 프리IPO 당시 가격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기관투자가가 별도의 리픽싱 조항을 넣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