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2조원 밸류 가능할까 수딩젤 만으로 목표실적 달성 어려워…프리미엄 제품 출시 후 기업가치 제고 기대
이길용 기자공개 2015-04-03 09:33:37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1일 16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기업공개(IPO)에서 원하는 기업가치가 2조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수딩젤의 폭발적인 인기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주력 제품 하나만으로 2조 원 밸류에이션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잇츠스킨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실적을 끌어올려 목표 기업가치를 받아낸다는 방침이다.네이처리퍼블릭은 오는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11월경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원하는 기업가치는 2조 원. 지난해 주관사 선정 당시 원했던 1조 원 밸류에이션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상장 전 프리 IPO를 통해 3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신주 발행 240억 원, 구주매출 60억 원으로 이뤄졌으며 주당 단가는 76만 원이다. 프리 IPO 후 네이처리퍼블릭의 총 주식 수는 84만 주(워런트 포함)로 기업가치는 6400억 원으로 산정했다. 지난해 네이처리퍼블릭의 영업이익은 240억 원. 지난해 실적에 약 25배의 주가수익비율(PER)를 적용해 64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산정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처리퍼블릭이 기록한 지난해 실적으로는 2조 원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을 얻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실적 상승세를 반영하기 위해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원하는 기업가치를 얻는다는 복안이다.
화장품 업계에 대한 주식시장의 관심은 긍정적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보는 화장품 업계의 PER는 39배 수준. 현재 과열 양상과 상장 시 적용되는 할인율을 고려하면 화장품 업계 평균 PER는 30배 정도로 추산된다. PER 30배로 2조 원의 기업가치를 얻어내기 위해서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667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해야 한다.
지난해 3000만 개가 팔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수딩젤의 판매 단가는 4400원이다. 올해 들어서는 매달 700만개 이상이 팔리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기타 비용을 제외한 상반기 영업이익을 300억~350억 원으로 예상했다. 기업가치 2조 원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실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진생 로얄 실크 크림(진생 워터릭 크림)이라는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홍삼, 로얄젤리, 황금누에, 금 등 진귀한 재료로만 만든 크림으로 판매 단가가 6만 6000원(60ml)에 달한다. 배우 황신혜씨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이 제품을 추천하면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해 브랜드샵 중 하나인 잇츠스킨은 개당 가격이 6만 원에 달하는 달팽이 크림을 중국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으로 판매해 6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잇츠스킨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통해 순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매장 수가 잇츠스킨보다 많고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아 잇츠스킨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제품 성공 여부가 네이처리퍼블릭의 기업가치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긴 했지만 수딩젤 만으로는 2조 원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을 얻기 어렵다"라며 "잇츠스킨이 보여준 것처럼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실적을 한 번 더 끌어올린다면 기업가치 2조 원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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