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파트너스 '시너지벤처투자' 설립...배경은? 기업금융 일원화 구조 마련…"재능 기부로 벤처 육성 이끌 것"
김세연 기자공개 2015-04-13 08:36:55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0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금융 투자전문회사 시너지파트너스가 창업투자회사 '시너지벤처투자'를 설립하고 창업투자업에 뛰어들었다. 기존 메자닌 투자 장점에 창업투자 역량을 더해 기업의 성장부터 확대에 이르는 밸류업 투자의 '일원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1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시너지벤처투자는 지난 2월 창투사 등록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창업기업 발굴 및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말 설립이후 자본금 50억 원, 전문운용인력 2명 이상 보유 등의 등록요건도 모두 충족했다.
대표이사는 각자 대표체제로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거친 김병태 씨와 세원 최고경영자(CFO) 및 부산테크노파크 자문위원을 지낸 박종식 씨가 맡았다. 두 대표이사 모두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기업 금융과 투자부문의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투자 심사역으로는 박 대표와 함께 한영회계법인에 근무했던 김자점 차장이 참여했다.
최대주주는 상장기업의 메자닌 투자와 자본전략 컨설팅을 담당해온 시너지파트너스로 지분의 30% 가량을 보유중이다. 부산지역내 상공인 등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시너지벤처투자는 향후 부산과 경남 등 지역내 우수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모회사 등과 함께 일원화된 벤처기업 성장을 이끌겠다는 설립 목표를 내걸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부산·경남 지역에 창투사들이 속속 등장하는 등 지역내 벤처창업을 지원하고 투자하는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다"며 "시너지벤처투자는 관련 기업금융 단계별 계열사 구조를 갖추고 있는 만큼 단순 창업투자를 벗어난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메자닌 투자나 바이아웃 딜에 앞서 초기기업의 발굴 및 투자라는 기업금융 전단계 구조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일원화된 기업금융 구조를 마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너지벤처투자 관계자는 "역내 창업을 준비하는 역량있는 기업들이 부족한 투자 환경 탓에 부산 지역을 떠나는 점을 안타깝게 여기며 창투사 설립을 준비해왔다"며 "대표이사를 비롯해 주요 주주로 참여한 상공인들 모두 역내 벤처기업에 대해 '재능기부'에 나선다는 자세로 기업 발굴과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너지벤처투자는 지역내 지원기업을 발굴하는 모태펀드 지방계정 분야의 조합과 함께 세컨더리 펀드 등의 결성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세컨더리 펀드의 경우, 모회사인 시너지파트너스의 장점과 결합한 블록 및 메자닌 투자 등을 통해 충분한 수익 창출이 기대돼 벤처기업 초기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시너지벤처투자 관계자는 "당장 조합의 결성규모와 방향을 확정 짓기보다 지역내 지원이 필요한 창업기업들에게 실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다각적인 운용방향과 조합 운영 전략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너지파트너스는 시너지벤처투자 외에도 투자자문과 일임투자를 담당하는 시너지투자자문과 사모투자펀드(PEF)운용 및 바이아웃 투자 등을 담당해온 시너지IB투자 등을 계열사로 갖고 있다. 시너지IB투자는 신기술금융회사 등록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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