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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효과?…공모주펀드 '1등급' 풍년 제일모직 상장 6개월 이내 수익률 '최고'..최하위 펀드는 2~3개 그쳐

박상희 기자공개 2015-04-20 15:16:44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3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삼성SDS', '제일모직' 등 대어급 공모주 상장에 힘입어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뛰어오른 공모주펀드가 대거 1등급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위권 등급을 받은 펀드가 2~3개 펀드에 그칠 정도로 공모주펀드 등급은 대체로 1~2 등급의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상태다.

13일 한국펀드평가의 국내 혼합형펀드 1년 종합등급(2014.2~2015.3)에 따르면 'NH-CA공모주채움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과 '유진챔피언공모주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은 지난달 2등급에서 이달초 최상위 수준인 1등급으로 올라섰다.

한국펀드평가는 최근 1년의 누적 성과와 성과의 지속성, 그리고 운용사의 성과 등 세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최저 5등급부터 최고 1등급까지 펀드마다 등급을 매긴다. 또 매월 운용성과를 반영해 익월 초 펀드 등급을 업데이트한다.

펀드등급_공모주펀드
*출처: the WM

이름에 '공모주'를 명시한 펀드 가운데 등급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은 펀드는 NH-CA공모주채움펀드와 유진챔피언공모주펀드를 포함해 모두 7개에 이른다. '알파시나브로공모주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과 '하이공모주플러스30증권투자회사 1[채권혼합]'이 2개월 이상 1등급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동양자산운용의 '동양뱅크플러스공모주10증권투자신탁' 2호, 3호, 10호 펀드도 나란히 1등급을 지키고 있다.

2등급의 우수한 등급을 받은 펀드도 많다. '트러스톤공모주알파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과 '흥국멀티플레이30공모주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이 2등급을 유지했다. '하이공모주플러스10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 및 'IBK공모주채움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은 지난달 1등급에서 한 계단 하락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4~5등급의 하위권 성적을 받은 펀드는 각각 1개에 불과했다. 'KDB공모주채움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이 4등급을 받았고, '한화공모플러스안정혼합투자회사 1'이 5등급을 받았다. 'GB100년공모주1호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은 지난달 2등급에서 한 단계 내려 앉았다.

공모주펀드 등급이 대체로 상위권에 랭크된 배경은 지난해 11~12월에 상장된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수혜를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S와 제일모직은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공모가를 웃돌면서 투자자들에게 쏠쏠한 차익실현의 기회를 제공했다.

실제로 기간 별 펀드 수익률을 살펴보면 삼성SDS와 제일모직 상장일을 포함하는 최근 6개월 수익률이 3개월 수익률을 훨씬 웃돈다. 알파시나브로공모주1호펀드의 경우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31%에 그친 반면 6개월 수익률은 7%를 초과한다. 동양뱅크플러스공모주10호펀드의 6개월 수익률 역시 3.93% 수준으로, 0.99%에 그치고 있는 3개월 수익률의 4배에 달한다.

펀드 등급 역시 삼성SDS와 제일모직 상장을 전후로 상향 조정이 이뤄진 경우가 많다. 유진챔피언공모주펀드는 지난해 7월까지만해도 4등급으로 하위권으로 처져있었지만 그해 12월에는 1등급으로 올라섰다. 흥국멀티플레이30펀드 역시 같은해 7월 최하위 등급인 5등급까지 추락했지만, 12월에는 1등급으로 상향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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