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돈' 예스코·성보화학, 덕은지구 개발사업 '웃다' 토지주택공사, 양사 부동산 수용 절차들어가
김익환 기자공개 2015-04-17 08:37: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4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때 사돈기업이었던 예스코와 성보화학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덕은동 개발사업으로 적잖은 토지보상금을 받을 전망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예스코 계열사 한성피씨건설 본사 부지와 농약제조업체 성보화학의 고양시 1공장·연구소 부지가 LH에서 추진하는 고양 덕은지구 도시개발사업지로 지정됐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 입지한 한성피씨건설 본사와 성보화학 1공장 부지 면적은 각각 2만여평, 2만 4000여평(7만9312㎡)에 달한다. 한성피씨건설 본사와 성보화학 1공장은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덕은지구에 4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LH는 지난달 31일 덕은지구에 대한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8월부터 보상절차에 착수한다.
|
한성피씨건설과 성보화학도 보상금 이익을 실적에 반영할 전망이다.
한성피씨건설과 성보화학 보유부지의 공시시가(2014년 기준)는 각각 약 1200억 원, 1133억 원에 달했다. 한성피씨건설은 본사 부지를 재고자산과 유형자산으로 분류하고 있어, 토지보상금을 매출액(재고자산처분)과 영업외이익(유형자산처분이익) 등으로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보화학은 1공장 부지를 유형자산(토지 장부가 337억 원)으로 분류하고 있어 역시 토지보상금을 유형자산처분이익으로 반영할 전망이다. 성보화학은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545억 원, 46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토지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지난해 순이익을 크게 웃도는 유형자산처분이익이 예상된다.
양사가 과거 사돈기업이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의 차녀 소희씨는 2012년 윤재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의 장남 윤보현 씨와 결혼했으나 이혼했다. 윤재륜 교수는 성보화학 창업주인 윤장섭 명예회장의 셋째아들이고 구자균 LS산전 회장과 구자철 예스코 회장은 사촌지간이다.
사돈기업이었던 양사가 덕은동 부지에서 아파트 분양사업을 벌일 계획이었지만 LH가 덕은지구 개발사업에 착수하면서 무산됐다는 후문도 들린다. 예스코 관계자는 "공동 개발사업 등에 대해선 아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