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보험경영분석]손보 최상위 '삼성화재·NH농협손보'[FY2014 경영실태평가]⑦2014년 손보사 RAAS 평가 지표 대변화

윤 동 기자공개 2015-04-24 08:57:41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0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4 회계연도 위험기준 경영실태평가(RAAS)는 전년과 달리 지표와 산출식이 크게 변화한 것이 최대 포인트다. 그 결과 국내 9개 손보사(MG손보 제외)가 가장 취약한 항목으로 영업이익률과 신용시장리스크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RAAS 평가에 합류한 NH농협손해보험는 처음부터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기록해 업계 1위 삼성화재보험과 건전성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 2014 회계연도 최대 변화는 '산출식' 변경

2014 회계연도 보험사 RAAS 평가의 최대 변화는 리스크 산출방식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는 IFRS4 2단계 도입 등을 위해 건전성을 강화하는 취지의 '보험혁신 및 건전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리스크 산출방식 개선안'을 담은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을 지난해 말부터 시행하면서 RAAS 지표 산출식도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생보사보다는 손보사들이 큰 변화에 직면했다.

먼저 핵심지표인 보험가격위험리스크비율과 준비금리스크비율 산식이 변경됐다. 이전까지는 일반·자동차·장기 등의 상품별 리스크 지수 없이 모두 하나로 묶였으나 지난해부터는 '0.25' 등의 상관계수가 붙으면서 상품별 위험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취급된다.

금리리스크비율과 유동성비율 등도 산출식이 변경됐으며 신용·시장리스크비율은 이전까지 각 사의 산출방식이 달랐으나 지난해부터 일정한 방식으로 통일됐다.

산출방식 등 변경이 많았음에도 결국 2014 회계연도에서도 RAAS 평가 결과가 가장 좋았던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RAAS 평가 8개 세부지표에서 한 개의 취약 판정을 받지 않았다. 상대평가를 진행한 보험가격리스크비율과 준비금리스크비율은 가장 낮았으며 금리리스크비율도 업계 평균을 하회했다.

국내 유일한 일반손해보험 전업사(자동차 제외)이자 올해 처음 RAAS 평가를 받은 NH농협손보의 성적표도 우수했다. NH농협손보는 삼성화재 등 겸업사보다 보험가격리스크비율이나 준비금리스크비율이 열악한 것으로 보이나 일반손해보험 전업사로서 차등평가를 받는 것을 감안하면 이 항목들도 취약 판정 기준선을 넘지 않았다.

오히려 겸업사와 동등하게 경쟁하는 금리리스크비율, 신용·시장리스크비율, 부실자산비율은 각각 1.8%, 1.55%, 0%를 기록해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높을수록 좋은 유동성 비율도 462.2%로 가장 좋은 상태였다.

FY'14 삼성화재, NH농협손보 RAAS 평가

◇ 취약 판정 5개…최다 취약 항목 영업이익률

2014 회계연도 RAAS 평가에서 손해보험사의 취약 판정 항목은 5개를 기록해 2013 회계연도 7개에서 소폭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4곳이나 취약 판정을 받았던 보험가격리스크비율이 올해 상대평가 항목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가장 취약 판정이 많았던 항목은 영업이익률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 평가에서는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이 취약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한화손해보험은 2012~2013 회계연도 평가에서는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취약 판정 기준선을 넘지는 못했다.

새롭게 평가에 합류한 NH농협손보가 다른 항목에서는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기록하면서도 영업이익률에서는 취약판정을 받은 것이 눈에 띈다. 차세대 전산처리 비용으로 향후 5년간 수 백억 원의 비용을 써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 수익은 양호하면서도 영업이익률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손보사 RAAS 평가 항목별 취약 판정 현황
* 2013 회계연도 취약 판정을 진행했으나 2014 회계연도 상대평가로 전환된 보험가격리스크비율, 준비금리스크비율, 금리리스크비율 등 3개 항목을 포함한 경우.

머니투데이 더벨의 2014 회계연도 손해보험 RAAS 평가는 기존의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등에 지난해 3월부터 금감원 RAAS 평가 대상이 된 NH농협손보를 추가해 총 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2년 5월에 새롭게 출범한 MG손보는 올해 평가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내년부터는 평가 대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평가항목과 취약판정 기준은 제도 변경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 보험가격리스크비율, 준비금리스크비율, 금리리스크비율 등 3개 항목은 제도개선의 영향으로 2014 회계연도 평가에 한해서만 취약 평가를 유보하고 상대평가로만 진행했다.

부실자산비율, 유동성비율, 수지차비율, 지급여력비율, 기본자본지급여력비율, 운용자산이익률, 영업이익률 등 7개 항목은 2013 회계연도와 산출 방식이 달라진 부문도 있으나 금감원의 기준에 맞춰서 취약 판정을 내렸다. 2013 회계연도에 각 회사별로 산출 방식이 달라 상대평가로 판별했던 신용·시장리스크비율은 지난해 산출방식이 통일되면서 본 항목에 포함돼 취약 판정을 진행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