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현대해상, 지급준비금 적립 충실도 '최고'[FY2014 경영실태평가]⑨삼성화재와 '공동 1위·유일한 10%대'…보험가격리스크비율도 개선
안영훈 기자공개 2015-04-27 06:55: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1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이 삼성화재와 더불어 장래 보험금 지급에 대비한 지급준비금 적립 부문에서 가장 충실한 것으로 나타났다.보험사의 지급준비금 적립 충실도는 리스크 경영실태평가(RAAS) 항목인 준비금리스크비율로 파악된다. 현대해상은 2014 회계연도에 18.5%의 준비금리스크비율을 기록, RAAS 전체 평가에서 최고등급으로 알려진 삼성화재와 함께 '공동 1위·유일한 10%대 준비금리스크비율 기록'의 영예를 안았다.
◇ 평가 정교화로 빛난 '준비금리스크비율 1위'
2013 회계연도 RAAS 평가에서 현대해상의 준비금리스크비율은 38.9%였다. 금융감독원의 등급 판정 기준상 '보통' 수준이지만 8개 겸업 손해보험사(삼성 현대 동부 LIG 메리츠 한화 흥국 롯데) 내 상대평가에선 5번째로 우수하다고 말하긴 힘들었다.
2014 회계연도 RAAS 평가에서 현대해상은 18.5%의 준비금리스크비율을 기록, 전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
절대수준 비교에서 현대해상은 삼성화재와 함께 준비금리스크비율 부문에서 유일한 10%대 회사이자, 업계 공동 1위사로 올라섰다. 전년 대비 개선폭 부문에서도 삼성화재와 함께 유일한 20%대 회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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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이뤄진 산출식 개정의 효과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모 아니면 도'식으로 단순했던 보험사의 리스크 요인간 상관계수를 정교화했다. 상관계수 정교화는 보험사별 상품 포트폴리오에 따라 리스크량이 달라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회사별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현대해상의 지급준비금 적립 충실도는 한순간에 빛을 보게 됐다.
◇ 손보사별 희비교차 속 보험가격리스크비율도 개선
준비금리스크비율만큼 눈에 띄진 않지만 현대해상의 보험가격리스크비율도 개선됐다. 준비금리스크비율과 마찬가지로 상관계수 정교화의 영향이지만, 준비금리스크비율과 달리 보험가격리스크비율은 일부 회사만이 제도 개선의 수혜를 입었다.
실제로 2013 회계연도 대비 2014 회계연도 보험가격리스크비율에서 개선된 곳은 현대해상(0.64%포인트)을 비롯해 LIG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등 5곳에 불과하다. 반면 삼성화재, 동부화재, 흥국화재는 보험가격리스크비율이 전년 대비 각각 0.13%포인트, 0.02%포인트, 0.26%포인트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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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준비금리스크·보험가격리스크비율은 손해율과 함께 손해보험사 RAAS 평가의 핵심 부문인 보험리스크의 세부평가 항목"이라며 "보험리스크는 보험사의 고유업무인 보험계약의 인수·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회성 수익이나 외부 자본확충 등으로 일시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수익성이나 자본적정성과는 달리 보험리스크는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만 개선될 수 있는 부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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