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본입찰, ‘최저매각가' 제한 없다 산업은행 거래 성사 올인..가격산정 잡음 사전 차단
길진홍 기자공개 2015-04-28 08:16:56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7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금호산업 지분 매각의 입찰하한가를 두지 않기로 했다. 다수의 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한 뒤, 채권단 의견을 물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산업은행 관계자는 27일 "금호산업 본입찰 흥행 여부가 아직까지 불투명하고, 경영권 지분 가치에 대한 채권단간 합의가 불충분한 상황"이라며 "사전에 별도의 최저 매각 기준가격(MRP) 제한을 두지 않고,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본입찰 마감 후 가격조건 등을 토대로 채권단과 협의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어 주식매매계약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산업은행이 MRP를 따로 두지 않는 이유는 거래 성사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MRP를 지나치게 높게 잡아 거래가 유찰될 경우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반대로 MRP가 낮을 경우 저가매각 등의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특히 향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이해관계자와 거래 가격 산정을 둘러싼 갈등과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매각 주관사를 맡은 크레디트스위스와 산업은행 M&A실은 자산 실사를 통해 지분 가격을 추산했으나 이를 내부에서만 공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중요한 점은 채권단이 응찰자들이 제시한 가격을 받아들일지, 또 박삼구 회장이 같은 가격조건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할지 여부"라며 "MRP 선정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 지분 매각대금은 막판 뚜껑을 열 때까지 알 수 없게 됐다. 호반건설이 거래에 뛰어들면서 한 때 매각대금이 1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일부 사모펀드들이 등을 돌리는 등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호반건설도 내부적으로 무리한 베팅을 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금호산업 지분 매각 본입찰은 오는 28일 오후 3시 마감된다. 인수후보군은 호반건설과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IBK펀드) 컨소시엄, 자베즈파트너스 등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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