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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에너지, 태양광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모색 잉곳 공정개선과 웨이퍼 생산설비 확보

이윤재 기자공개 2015-05-15 10:25: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3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에너지가 태양광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장기적으로 잉곳과 웨이퍼 생산비중을 1대1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에너지는 올해 연말까지 잉곳 생산설비에 대한 공정개선을 진행하고 내년 1분기까지 웨이퍼 생산장비 20대 확보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미 일부 공정개선으로 1분기 잉곳 생산량은 기존대비 20% 늘어난 연간 1.2기가와트(GW)로 확대됐다.

현재 웅진에너지의 매출의 대부분은 잉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1분기 기준으로 잉곳(93.4%), 웨이퍼(6%), 기타(0.6%)로 구성돼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웨이퍼 생산비중이 절반을 넘었던 적도 있었지만 업황 침체를 겪으면서 웨이퍼 신규 생산설비 투자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올 한해 잉곳사업에서 공정개선 작업을 계속해 생산효율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웨이퍼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잉곳과 웨이퍼의 매출 비중을 비슷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2월에는 전략적투자자(SI)인 선에디슨과 체결했던 기존 잉곳 공급계약도 2016년 말까지로 연장했다. 계약기간 동안 총 5760톤~6400톤에 달하는 태양전지용 단결정 실리콘 잉곳을 납품할 예정이다. 1분기에 선에디슨을 대상으로 기록한 매출액은 376억 원으로 직전분기 249억 원대비 51%가 늘었다.

공정개선과 안정적인 공급계약이 병행되면서 웅진에너지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웅진에너지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개별기준 1분기 매출액 569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으로 집계된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79% 늘었고, 손익부문은 흑자전환했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생산효율성 및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들을 병행해왔다"며 "지난 2010년에 독일 바커사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수급을 위해 체결했던 장기계약의 조건도 최근 수정하면서 이익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태양광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관을 변경해 △태양광발전사업 △태양에너지 기기 및 부품, 소재 △온실가스 감축시설 설계, 시공, 운영업 등의 업무를 추가했다. 이와함께 과거 웅진에너지를 이끌었던 유학도 전 대표도 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유 전 대표는 선에디슨 한국법인장을 맡고 있다.

웅진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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