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매출 이어 수익성도 '쓴맛' 원재료 하락 불구 1분기 영업이익 19% 감소
이경주 기자공개 2015-05-20 09:24: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8일 0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커피믹스시장 축소로 매출이 해마다 줄고 있는 동서식품이 올해는 수익성까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동서의 2015년도 1분기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올해 1분기 매출 3814억원, 영업이익 6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9.3%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같은기간 영업이익률은 20.6%에서 16.7%로 3.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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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는 성수기로 분기영업이익률이 13% 수준인 연간 영업이익률보다 높게 나온다. 동서는 동서식품 지분 50%를 보유한 모회사로 비상장사인 동서식품 기본 실적을 분기보고서에 기재한다.
동서식품 수익성 악화는 주목할 부분이다. 동서식품은 올해를 포함해 매출이 3년째 내리 줄고 있지만 수익성은 견고히 유지해 왔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영업이익(2032억원)이 전년에 비해 1.4% 줄어드는데 그쳤으며 2013년 영업이익(2060억원)은 되레 14.7%나 증가했었다. 이와 비교해보면 1분기 실적은 올해 들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올해 커피믹스 원료인 원두와 설탕가격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수익성이 악화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원두가격은 세계 최대 생산·수출국인 브라질을 비롯한 주요 생산국들의 작황 호조로 지난해 12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 2월 1년 새 최저로 떨어졌다. 설탕가격지수(농식품부)도 지난 3월 187.8포인트로 2월(207.1포인트)보다 9.2% 감소했으며 1, 2월에도 각각 전월대비 4.8%, 4.9%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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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이 악화된 구체적 이유에 대해서는 동서가 분기보고서에 동서식품 실적외에 구체적인 내역을 기재하지 않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원재료비가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판관비 지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서식품 수익성은 모회사에 영향을 준다. 동서식품은 매년 1000억원이 넘는 돈을 ㈜동서에 배당하며 동서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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