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5월 18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테크닉스가 한솔라이팅 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하면서 지주사 한솔홀딩스도 한솔테크닉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게 됐다.한솔테크닉스는 한솔라이팅이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된 후 존속하는 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할 계획이라고 18일 공시했다. 분할기일과 흡수합병일은 같은 날인 8월 1일이다. 한솔라이팅의 분할비율은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이 각각 0.96대 0.04다. 한솔테크닉스와 한솔라이팅 사업부문의 합병비율은 1대 8.1267756이다.
이번 분할·합병으로 한솔홀딩스의 한솔테크닉스에 대한 지배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분기말 기준으로 한솔홀딩스가 보유한 한솔테크닉스 주식은 312만 5055주(14.84%)다. 한솔테크닉스의 자사주 69만 2353주(3.29%)를 포함한 총 지분율은 18.14%다.
한솔라이팅의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한솔홀딩스(187만 9125주), 한솔로지스틱스(116만 8335주), 한솔테크닉스(93만 1880주)로 이뤄져 있다. 분할비율을 적용한 사업부문의 주주구성은 한솔홀딩스(8만 65주), 한솔로지스틱스(4만 9780주), 한솔테크닉스(3만 9705주)로 추정할 수 있다.
앞서 한솔홀딩스는 지난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한솔로지스틱스 투자부문을 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한솔로지스틱스가 보유한 한솔라이팅 주식이 투자부문에 속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솔홀딩스가 보유한 한솔라이팅 주식은 12만 9845주로 늘어난다.
이후 합병비율로 환산하면 한솔홀딩스는 한솔라이팅 사업부문 합병을 통해 한솔테크닉스 지분 105만 5221주를 신규로 취득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한솔홀딩스의 한솔테크닉스 보유 지분율은 18.9%로, 종전대비 4.06% 포인트 늘어난다. 한솔테크닉스는 보유한 한솔라이팅 주식에 대한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한솔홀딩스의 한솔테크닉스 자사주를 포함한 총 지분율은 22.22%로 파악된다.
한솔테크닉스의 IT관련 사업에 대한 경영효율성도 더욱 높아진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솔라이팅은 한솔테크닉스를 대상으로 매출액 1237억 원을 기록했다. 한솔테크닉스가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태양광 부문에 주력하게 됐고, 이에 따라 생긴 백라이트유닛(BLU) 생산 공백을 한솔라이팅이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그룹 곳곳에 흩어졌던 IT관련 계열사들을 한 곳으로 모아 시너지를 내기 위한 작업으로 합병을 진행한 것"이라며 "지배력 강화 등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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