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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의존도 커졌다 1분기 영업이익 비중 49.1%… 전년比 2배 이상 증가

정호창 기자공개 2015-05-20 08:29: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8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의 매출과 수익 기여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까지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해왔던 휴대폰 사업부문이 실적 부진에 빠진 반면, 반도체 부문은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장악력을 높이며 안정적 성장세를 나타낸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10조 2667억 원의 매출을 올려 2조 933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9.29%, 영업이익은 50.47%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올 1분기 47조 1179억 원의 매출을 올려 5조 97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반도체 부문의 실적 기여도는 매출액 21.8%, 영업이익 49.1%로 나타난다. 올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을 반도체 부문이 홀로 책임진 셈이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 수준이었던 점에 비춰보면 1년 만에 기여도가 두 배 가량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차지하던 비중(35.1%)과 비교하면 기여도가 14% 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반면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경영실적의 최고 효자 노릇을 하던 휴대폰 부문(IM사업부)의 매출과 이익 비중은 올 1분기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의 60.4%, 영업이익의 75.7%를 기록했던 IM사업부의 실적 비중은 올 1분기 매출액 54.9%, 영업이익 45.9%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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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은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치킨게임' 종식으로 과점 체제에 접어들어 안정적 수익을 내는 시장으로 변모한데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확고한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디램(DRAM) 시장 점유율은 43.1%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40.9%보다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0나노 디램 제품의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해 경쟁사 대비 1년 이상 앞선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 등 글로벌 전자업체들의 삼성전자 메모리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지난해 1분기를 정점으로 수익성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친 판매고를 올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스마트폰 전략을 일부 수정해 갤럭시노트4, 갤럭시A 시리즈 등에 메탈 케이스를 적용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 결과 올 1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아직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다만 지난달 출시한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가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안팎의 예상처럼 갤럭시S6가 흥행 성공을 거둘 경우 IM부문이 반도체 부문을 밀어내고 다시 삼성전자 최고 사업부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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