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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디젤 6월 수출 후 내수 공략 연간 20만대 생산 목표..롱바디·렉스턴 후속 출시 계획도

박창현 기자공개 2015-05-20 09:05: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9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가 소형 SUV 티볼리 디젤 모델을 2분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다음 달 중 수출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내수 판매는 7월 중 시작한다. 연간 1대 이상의 신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에 따라 차례로 티볼리 롱바디 모델과 대형 SUV '렉스턴' 후속 모델 개발을 준비 중이다.

하광용 쌍용차 생산품질 총괄 본부장(전무)은 19일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티볼리 디젤모델 생산 계획과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다음 달 중 먼저 수출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7월부터는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하 본부장은 "티볼리 가솔린 모델이 1월에 출시됐고, 디젤 모델은 6월과 7월에 각각 수출 시장과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디젤 모델의 경우, 연비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이를 맞추기 위한 최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인 연비에 대해서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경쟁 차종인 한국GM 트랙스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가솔린과 디젤모델 비중은 6 대 4 정도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 수요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만큼 실제 생산 라인 조정은 모델 출시 후 시장 수요 맞춰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향후에도 티볼리의 B세그먼트 플랫폼을 후속 차량의 기본틀로 사용해서 연간 20만 대가 팔리는 베스트셀링 라인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추가 증설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충분한 생산 능력을 보유한 만큼 기존 시설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티볼리를 생산하고 있는 조립 1라인은 조업률이 82%까지 올라왔지만 나머지 2, 3라인은 여전히 가동율이 낮은 상태다. 특히 체어맨과 투리스모를 생산하는 조립 2라인은 조업률이 19%에 그치고 있다.

생산 인력 역시 추가 고용보다는 기존 인력 전환 배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하 본부장은 "작년 말 러시아 사태와 환율 문제로 3라인이 어려움을 겪자 해당 인력을 1라인으로 전환 배치해 불균형을 해소했다"며 "디젤모델과 롱바디 모델 생산 추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인력을 재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티볼리 디젤모델에 이은 신차 라인업으로는 티볼리 롱바디 모델과 렉스턴 후속 모델을 준비 중이다. 하 본부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에 전혀 다른 외형의 티볼리 롱버젼을 내놓고 그 다음에는 고급 사양의 렉스턴 후속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장 조업률 향상과 연간 생산 계획도 밝혔다. 하 본부장은 "현재 평택 공장의 전체 조업률은 58% 수준으로 매년 한 차종 이상을 출시하고 전 라인을 2교대로 돌려야 100% 조업율 달성이 가능해진다"며 "티볼리 출시를 계기로 당장 내년에 연간 20만 대 생산 목표를 세워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장 가동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차종인 체어맨은 2018년 보행자 안전 강화 법률 시행에 맞춰 후속 모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하 본부장은 "새로운 법률 규정을 맞추려면 대형차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손봐야 한다"며 "아직 2~3년 여유가 있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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