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현금성자산 급증 '착시효과' 현금흐름 악화 불구 888억 보유...배당 미지급금 148억 반영
김선규 기자공개 2015-05-21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9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광약품의 현금성 자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지급된 148억 원의 배당금이 현금성자산으로 반영돼 회계상 드러난 수치와 실제 보유 현금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19일 부광약품의 1분기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올해 1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8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체자산 2398억 원 가운데 37%를 현금성 자산으로 갖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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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무제표에 드러난 부광약품의 현금성자산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무리가 있다. 1분기 결산 마지막 날인 3월 31일까지 148억 원의 배당금이 주주에게 지급되지 않고 이를 현금성자산으로 반영한 탓에 현금보유량이 많아 보이는 '착시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금이 쌓인 이유가 실제 수익을 내서가 아닌, 단순히 미지급한 배당으로 인해 현금흐름이 좋아 보이는 현상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1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전년 동기에 비해 저조하다. 매출이 감소한 탓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면서 현금창출력이 악화됐다.
부광약품은 배당금을 지난 4월 1일 주주에게 지급됐다. 이에 따라 현금성자산은 888억 원에서 740억 원을 줄었다. 지난해처럼 3월 31일 배당금을 지급했다면 올해 1분기 현금성자산은 전년(755억)보다 감소한 셈이다.
반면 배당금이 지급되면서 부채비율은 개선됐다. 미지급된 배당금은 기타유동금융부채로 계상돼 부채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배당금이 지급되자 20%였던 부채비율은 12.48%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말 수준으로 복귀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올해 주주총회를 전년보다 늦게 개최한 탓에 배당금 지급도 늦어진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이 저조했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예상돼 현금흐름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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