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회사채, 3·5년물 수요미달 목표액 1300억 가운데 800억 모집 그쳐... 7년물은 오버부킹
김시목 기자공개 2015-05-20 08:25:37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0일 0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한판토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공모채 시장을 찾은 LG상사(AA-, 안정적)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년물과 5년물 미배정이 발생했다. 금리 메리트 저하로 자산운용사 등 기관 수요들이 대거 이탈한 결과로 파악된다. 반면 보험사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7년물은 오버부킹했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공동 대표주관사 3곳과 함께 2000억 원(3년물 600억 원, 5년물 700억 원, 7년물 700억 원) 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전날 실시했다. 희망금리 밴드상단은 트랜치별로 각각 5bp, 6bp, 4bp까지 열었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과 5년물의 경우 밴드금리 내 각각 400억 원의 기관 수요를 모으는 데 그치며 미배정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7년물에서 보험사 등 꾸준한 수요처들의 참여로 900억 원의 투자자를 모으는 데 성공한 점이 위안거리다.
3년물과 5년물 미배정은 금리가 급등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이를 외면한 결과로 파악된다. 특히 LG상사의 민평금리는 한 노치 위인 AA0 등급보다도 낮은 금리를 나타낸 점이 악재였다. 자체 절대금리 메리트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구태여 LG상사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설 명분이 없었다.
시장 관계자는 "현대위아 수요예측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LG상사 역시 등급대비 낮은 금리까지 악재로 작용하면서 미배정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상사가 2000억 원 가량의 회사채를 찍은 경험이 적었다는 점도 실패 요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상사는 수요 미달에도 불구 최소 2000억 원 가량을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7년물에서 200억 원 가량의 수요가 더 들어오면서 최대 2200억 원 어치 발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잔여 물량을 발행일(28일) 전까지 모두 소화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LG상사의 3년물 회사채는 총 4곳에서 인수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주관사 3곳과 인수단으로 참여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각각 150억 원씩 총액인수 방식으로 받게 된다. 7년물은 공동 대표주관사 3곳과 엘아이지투자증권(각 150억 원씩), 신한금융투자(100억 원)이 떠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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