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5월 26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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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슈퍼루키로 주목받은 브랜드숍 '에스쁘아'가 5년 째 매장 수 늘리기에 망설이고 있다. '내실 다지기'와 '외형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엔 아직 자본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2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에스쁘아는 현재 전국 23개 직영점만을 운영하고 있다. 에스쁘아가 독립법인으로 분할 된 건 올해 1월이지만 독립 브랜드숍을 론칭 한 건 2010년 12월이다. 론칭 5년이 다 되도록 외형확장에는 주춤한 모습이다.
에스쁘아는 2008년 처음 에뛰드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 해 있다 2010년 12월 독립 브랜드숍을 론칭 했다.
에스쁘아의 느린 출점 속도는 에뛰드의 초기 출점 속도와 대조적이다. 에뛰드는 2007년 브랜드숍 론칭 1년 8개월 만에 100호 점을 돌파했을 정도로 브랜드숍 출범 초기 직영점 뿐 아니라 가맹점까지 공격적으로 출점 하며 활발하게 외형 확장에 나섰다.
업계관계자는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엔 현재 에스쁘아의 자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올 초 에뛰드로부터 법인분할 당시 에스쁘아는 자본금 10억 원에 영업적자 상태였다. 에뛰드가 브랜드숍을 처음 론칭 한 2005년 당시 자본금 15억 원에 자본총액 116억 원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에스쁘아는 매년 매출 성장하고 있지만 매장수가 적은 탓에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해 에스쁘아 매출은 71억 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지만 영업적자 12억을 기록해 전년보다 적자폭을 줄이는 데 그쳤다.
업계관계자는 "매장수가 100개를 넘어서야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점 확대가 매출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에스쁘아가 매장 수를 늘리는 데 신중한 이유는 내부적으로 아직 브랜드 기반 닦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스쁘아는 현재 자본이 제한돼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상품 개발과 마케팅 등 내실 다지기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 기반이 성립되기 전에 무조건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면 단기간에 매출은 크게 성장할 수 있지만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는 무리가 생길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독립법인 신설계획에서 에스쁘아를 2020년까지 매출 1000억 원대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공언한 만큼 브랜드 구축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출점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에스쁘아 출점 계획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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