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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의 영원아웃도어, 기부도 1위 매출 상위 10개 아웃도어 브랜드 기부금액의 60% 담당 '나눔경영 '

문병선 기자공개 2015-05-29 15:05: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9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의 '대세'로 자리잡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사회적 기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제조·판매하는 영원아웃도어의 기부금액이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페이스 로고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으로 파악이 가능한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의 작년도 기부금 현황에 따르면 업계 1위 노스페이스(영원아웃도어)를 비롯해 K2, 블랙야크, 네파, 밀레, 아이더 및 레드페이스 등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매출 비공개 업체 제외)가 지출한 총 기부금은 약 54억5800만원이었다. 이들 업체의 작년 매출총액은 약 2조65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노스페이스를 전개하고 있는 영원아웃도어가 기부한 금액은 약 34억650만원으로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기부금 총액의 62%였다. 여기에 관계사인 영원무역의 기부금을 합산하면 약 90억원의 기부규모가 된다. 영원아웃도어의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약 8%이고 이는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 대부분이 1% 미만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의 사회적 기부는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달 발생한 네팔 지진 피해 복구 사례에서도 이런 현상은 두드러졌다. 여러 아웃도어 업체들이 여진의 공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현지에 직접 구호대를 파견하고 주거공간이 사라진 피해자들을 위해 텐트와 타프 등 많은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하지만 일부 아웃도어 브랜드만이 성장한 회사 규모에 발맞춰 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고, 아직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기부에 소극적이다. 이런 가운데 영원아웃도어의 두드러지는 기부금액은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는 평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국내 500대 상장기업 지속지수'에 따르면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선 사회적 책임경영과 기업 시민경영이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의 관계사인 영원무역은 경제·사회·환경·명성 4가지 분야 평가 중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전체 순위는 78위였다. 적극적인 기부활동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밑거름이었다.

노스페이스를 전개하는 영원아웃도어는 국내 아웃도어 선두 기업답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브랜드 가치와 고객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는 ‘네버스톱드리밍(Never Stop Dreaming)'이라는 사회공헌 캠페인 슬로건을 설정하고 꿈(DREAM), 도전(CHALLENGE), 사랑(LOVE) 등 3가지 키워드로 청소년, 소외계층 및 지역사회를 지원하며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14회 희망찾기 등반대회'와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한 대학생 국토순례 프로그램, 노스페이스 대한민국 희망원정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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