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말레이시아'서 빛보나 개국 두달만에 110억 매출...중국·인도 이어 신시장 개척
연혜원 기자공개 2015-06-25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2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홈쇼핑이 말레이시아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현지 법인이 홈쇼핑 채널을 개국한 지 두 달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22일 GS홈쇼핑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법인(Astro GS SHOP)은 올해 1분기 매출 110억 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이 운영하고 있는 해외법인 7곳 중 3번째로 큰 매출규모다.
해외법인 중 매출규모가 가장 큰 곳은 중국법인(China Home Shopping Group Limited)으로 1분기 1785억 원을 올렸고, 인도법인(TV18 HSN HOLDINGS LTD)이 193억 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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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관계자는 "여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말레이시아의 중산층 소득 수준이 높아 현지법인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GS홈쇼핑은 지난 1월 30일 말레이시아 최대 미디어그룹 아스트로(Astro)사와 함께 현지 홈쇼핑 채널 '고샵(GO SHOP)'을 공식 개국했다. 아스트로사와 2014년 2월 합작법인을 설립한 지 1년 만이다. 말레이시아법인은 GS홈쇼핑 지분 40%, 아스트로사 지분 60%로 이뤄져있다.
GS홈쇼핑은 합작법인 설립 후 1년 간 현지에서 방송과 콜센터, IT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말레이시아 전역에 5일 내 배송이 가능한 물류시스템을 갖췄다. GO SHOP은 1년 간 준비기간을 걸쳐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약 430만 가구를 대상으로 하루 24시간 방송되고 있다.
GO SHOP은 개국 전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3개월 간 시험방송을 하는 동안 이미 10만 건에 가까운 주문이 이뤄져 긴급히 인프라가 확충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법인의 초기 매출 흥행은 해외에 처음 진출한 2009년부터 지금까지 해외사업부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GS홈쇼핑에게 희소식이다. GS홈쇼핑 해외사업부는 해마다 취급고가 늘어나고 있지만, 흑자를 달성한 적은 없다. 지난해 해외사업부는 취급액이 총 8941억 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74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GS홈쇼핑은 인도, 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말레이시아 총 7곳에 현지법인과 합작 형태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법인 7곳 중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흑자를 달성한 해외법인은 중국법인이 유일하다. 중국법인의 올해 1분기 124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중국법인 다음으로 상품 취급액이 큰 인도법인은 22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고, 태국법인은 4억 원, 인도네시아법인은 10억 원, 베트남법인은 8359만 원, 터키법인은 29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아직 해외법인들은 투자 초기 단계"라며 "모든 해외법인이 흑자전환 되기까지 앞으로 5년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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