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스트, 제노포커스 투자회수 '잭팟' 7월 중 잔여 지분 모두 처분…ROI 1000% 육박할듯
양정우 기자공개 2015-07-10 08:29:08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8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 열풍'을 맞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제노포커스에 대한 투자회수(EXIT)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있다. 막바지 회수 작업까지 끝내면 총수익률이 10배에 육박하는 잭팟을 터뜨릴 것으로 파악된다.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는 이달 중으로 제노포커스의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로 꾸준히 지분을 정리해왔다. 현재 보유한 잔여 지분(약 1만주)도 적기에 처분하기 위해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중이다.
제노포커스의 주가는 이날 종가기준으로 주당 4만 3300원. 한 때 최고점으로 5만 3100원을 찍기도 했다. IMM인베스트가 사들인 주가의 10배 수준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앞서 전환가격으로 주당 3500원에 전환사채(CB) 25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전환가격은 한 차례 리픽싱(주당 3156원)을 거쳤다. CB 전환을 통해 약 79만 3650주를 보유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IMM인베스트가 제노포커스의 주가가 3만 원 대를 넘어서자 지속적으로 매각에 나서왔다"며 "주로 블록딜(block deal) 방식으로 매각했으며 일부분은 장내에서 처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투자회수가 완료되면 총수익률(ROI)은 100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IMM인베스트는 옛 정책금융공사가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KoFC-IMM R&D-Biz Creation 2013-2호 투자조합(530억 원)'을 통해 투자했다. 제노포커스 한 종목으로 회수한 자금이 현재까지 소진한 투자금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맞춤형 효소 개발 전문 기술기업인 제노포커스는 효소를 빠르게 개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 변형과 변형 단백질의 표적화, 대량생산 등에서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핵심 효소 제품은 락타아제와 카탈라아제·라파아제 등 3가지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0억 원, 20억 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는 수년 전부터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에 사활을 걸고 있는 벤처캐피탈이다. 지난해엔 매출 규모를 두 배로 키우고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액은 146억 원, 영업이익은 39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B 풍향계]리벨리온 상장주관사에 시선집중…삼성증권 참전
- [LG CNS IPO]몸값 '7조'...내년초 상장 '최적 스케줄' 무게
- 미래에셋증권, 펀드 수탁 잭팟…4개월만에 1조 돌파
- [IB 풍향계]'전통강자' NH·한투 위축…IPO 새 판 짜여진다
- [2024 캐피탈마켓 포럼]'방향성 잃은' 금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전략은
- "글로벌 기술력 어필"…모델솔루션 'CMF 오픈하우스'
- [IB 풍향계]바이오 IPO 보릿고개…업프론트 1400억도 'BBB'
- [IPO 모니터]약국 플랫폼 바로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 선정
- [IB 풍향계]삼성증권, 커버리지 인력 '속속' 이탈
- 영구채 찍는 롯데카드, 빠른 성장에 자산건전성 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