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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제 '써닝포인트CC' 매각, 흥행할까 10여곳 IM 수령…'정상기업' 가격조건 등 변수

이동훈 기자공개 2015-07-22 16:28:2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5일 07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이하 써닝포인트CC) 매각이 흥행할 수 있을까. 모처럼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대중제 골프장 매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M&A업계에 따르면 써닝포인트CC를 사업부로 보유한 에프엘씨 매각 예비입찰이 다음주 치러진다. 매각주관사를 맡고 있는 산업은행은 지난달부터 기업소개가 담긴 투자안내서(IM)을 발송하며 원매자를 물색해 왔다.

현재까지 10여 곳의 원매자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IM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후보 대부분 전략적투자자(SI)인 것으로 알려졌다.

써닝포인트CC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18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우수한 입지조건과 준수한 코스 관리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연수원까지 포함한 에프엘씨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57억 원, 영업이익은 4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72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써닝포인트CC의 매출 비중은 80% 수준이고, 영업이익과 EBITDA 대부분 골프장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써닝포인트CC의 경우 코스 관리도 잘 돼 있고, 경영 실적도 우수한 편"이라며 "연수원까지 함께 매각하는 만큼 골프장이 없거나 수도권 골프장 인수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원매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흥행의 관건은 가격이다. 일부 인수후보들은 매각자인 대우조선해양의 눈높이가 높아서 예비입찰에 불참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써닝포인트CC 매각 측은 기업회생절차를 밟던 골프장들의 거래금액 보다는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업회생절차를 밟던 골프클럽Q안성(현 골프존카운티안성Q)는 730억 원, 동양네트웍스와 동양레저의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팔린 웨스트파인GC(현 골프존카운티안성W)는 610억 원에 각각 매각됐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근 거래된 골프장들은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회원제 골프장으로 입회반환금 문제 등 복잡한 인수 조건 때문에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써닝포인트CC에 같은 잣대를 들이대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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