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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써닝포인트CC 매각시기 늦추나 인수후보군 회계연도 결산시점 반영…흥행 고려 일정 저울질

이동훈 기자공개 2015-01-23 10:30:49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0일 0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이하 써닝포인트CC) 매각 시기를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기업의 결산시점 등을 반영해 오는 3월께 거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0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써닝포인트CC를 주요 사업부로 갖고 있는 에프엘씨의 적절한 매각 시기를 놓고 검토 중이다. 당초 1월 매각이 유력했지만, 좋은 조건에 거래하기 위해서는 3월이 적기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더 많은 인수자 유치를 위해서는 1월보다는 3월이 시기상 유리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기업 결산이 끝나는 3월에야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이 M&A에 관한 내부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에프엘씨의 지난해 실적이 좋았다는 점도 3월 매각이 적기로 평가 받은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매출 상승률은 높지 않았지만, 수익성이 대폭 개선 됐다. 2013년 3분기까지 1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는 당기순손실이 2억 원이 채 되지 않는다. 4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도 지난해 3분기까지 5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오는 3월 공식적인 실적이 산출될 경우 매각 가치가 현재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장의 코스 등 현장실사를 진행할 때도 통상적으로 1월보다 3월이 더 적합하다. 골프장 M&A에서 골프장의 관리·운영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내장객이 없는 1월보다 골프장 운영을 시작하는 3월이 골프장의 상태를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접수 받은 예비제안서(LOI)를 토대로 매각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매각 시기가 결정될 경우 LOI를 제출한 기업들에 매각 일정을 공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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