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2월 16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누가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이하 써닝포인트CC) 인수자로 나설까. 중견건설사와 골프존 등이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골프장 외에 연수원까지 포함된 매물이라 대기업의 인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현재까지 십 여 곳의 인수후보가 써닝포인트CC에 대한 소개가 담긴 티저레터(Teaser Letter)를 받아갔다. 이들 중 두 세 곳의 업체는 이미 인수의향서(LOI)제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인수후보들이 써닝포인트CC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실제 LOI 제출 업체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수도권 골프장 인수를 노리는 중견 건설사나, 최근 오프라인 골프장 수를 늘려가고 있는 골프존 등을 유력 인수후보로 꼽고 있다.
최근 중견 건설사들은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택 건설 위주에서 상업시설 등의 새로운 건설 물량을 맡기도 하고, 단순 시공 외에도 호텔이나 단지내 상가 운영사업도 함께 겸하고 있다.
수익 다각화를 노리는 중견 건설사에게 써닝포인트CC와 연수원 운영은 안성 맞춤이라는 평가다. 써닝포인트CC는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힌다. 일부 건설사의 경우 골프장 운영경험도 있고, 유휴 부지에 대한 개발 가능성도 있어 시너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에프엘씨는 사업부로 보유한 써닝포인트CC와 연수원 운영을 통해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69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와 남이천IC가 완성될 경우 방문객들은 더 늘어나게 되고, 실적은 자연스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존은 지난해부터 골프클럽Q안성(현 골프존카운티안성Q), 골프클럽Q햄튼(현 골프존카운티안성H) 웨스트파인GC(현 골프존카운티안성W) 등의 골프장을 연이어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써닝포인트CC를 인수할 경우 수도권에만 4개의 골프장을 확보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골프장을 보유하지 않은, 혹은 골프장 사업 확장을 준비하는 대기업에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연수원 부지도 함께 보유하고 있어, 대기업들이 인수하기 적절하다는 견해다.
현재 국내 30대 그룹 중 골프장이 없는 곳은 KT, LS, OCI, S-OIL, 현대백화점, 영풍 등이 있다. 반대로 100홀 이상 보유한 그룹은 삼성, 한화, 신안 등이 꼽힌다. 다만, 이들이 써닝포인트CC 인수에 나설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LOI 접수를 마감하는 12월 말 쯤이면 인수후보에 대한 윤곽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주관사를 맡고 있는 산업은행 인수합병부는 이르면 12월 말, 늦어도 1월 초에는 인수후보들로부터 LOI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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