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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써닝포인트CC 매각 착수 산업은행 인수합병부 매각주관사 담당…12월 말까지 LOI 접수 예정

이동훈 기자공개 2014-12-12 17:25:32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2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이하 써닝포인트CC)을 보유하고 있는 에프엘씨 지분 100% 매각에 나섰다.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2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자회사인 에프엘씨 지분 100%를 매각한다. 에프엘씨는 지난 2011년 웰리브로부터 인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써닝포인트CC 외에 연수원인 퓨처리더십센터와 30만 평 규모의 유휴부지도 갖고 있다.

산업은행 인수합병부에서 에프엘씨의 매각주관사를 맡고 있다. 지난 주부터 잠재적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기업 소개가 담긴 티저레터(Teaser Letter)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십 여곳의 업체가 에프엘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프엘씨는 지난해 매출액 158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달성했다.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69억 원을 기록했다.

인수자들은 써닝포인트CC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써닝포이트CC는 수도권에 위치한 대중제 18홀 골프장으로 입지조건이 좋고, 코스 설계나 관리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건설 추진 중인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가 써닝포인트CC 인근 지역으로 개통되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진다. 현재 양지IC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지만, 남이천IC가 완공되면 고속도로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게 된다.

에프엘씨 인수자가 연수원인 퓨처리더십센터와 골프장을 연계하는 상품을 판매해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연수시설과 골프장을 함께 이용해서 결재할 수 있고, 추후 연수원을 골프텔 형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견해다.

일각에서는 유휴부지 30만 평을 인수할 경우 향후 투자 수익을 거둘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에프엘씨가 보유한 유휴부지는 용인시와 협의를 통해 연수원이나 체육시설을 지을 수 있는 개발부지다. 그린벨트 등 개발 제한 구역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투자할 만한 매물이라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선제적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조선이나 플랜트 외에 비핵심 자산을 선제적으로 매각해,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에프엘씨 매각 외에도 자원개발 사업이나 사옥 등 포괄적 매각 방안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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