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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CFO 협의회' 만들었다 분기별 그룹 수익률 개선 방안 논의…최고재무책임자 권한·책임 강화

한희연 기자공개 2015-07-23 11:49: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1일 0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각 계열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한다. 계열사 CFO간 협의체제를 구축, 그룹 총 수익률의 향상 방안을 논의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계열사 CFO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주요 사안을 협의하는 CFO 협의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CFO들이 모여 순이자마진(NIM) 등 수익성 하락 상황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도출해 중장기적인 수익성 확충 방안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협의회는 1월, 4월, 7월, 11월 등 분기마다 한 차례씩 개최된다. 분기 실적이 나온 후 그 결과를 가지고 논의,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수익률을 올릴지 논의한다. 협의 결과는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달되며, 그룹 경영회의에도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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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NIM 추이

최근 금융회사 전반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이다. 근간을 이뤘던 이자수익은 저금리 상황 속에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순이익을 자랑하는 신한금융지주 또한 마찬가지다. 신한금융지주 산하 은행 및 증권사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1분기 중 2.11%를 기록, 전분기 대비 6bp 하락했다. 연간으로도 2011년 2.67%을 보였지만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 2014년에는 2.27%를 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협의회가 결성된 것은 그룹 전체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 기존에 그룹 자산의 주된 부분을 차지했던 대출 자산 수익률 관리에 더해 비이자수익을 확충하자는 것이다. 자산운용을 통한 수수료 수익 등이 이에 속한다. 그룹 수익률이란 곧 고객 수익률을 의미한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따뜻한 금융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뭔가를 제안하려면 결국 잘한다는 걸 보여줘야 하며, 이는 곧 수익률로 대변된다는 설명이다. 따뜻한 금융이나 창조적 금융은 모두 이런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내 총자산에 대한 수익을 함께 올려 나가자는 것을 기본으로, 특히 대출 외 자산의 수익성 확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상업은행을 베이스로 출발한 조직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것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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