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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최소 1조' 시가총액 가능할까 지난해 순익 감안 달성 어려워…추가 게임 라인업 확대는 긍정적

신민규 기자공개 2015-07-23 09:44: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1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 코스닥 예비심사청구를 앞둔 더블유게임즈가 기대하는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1조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추가로 게임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는 비교기업 주가수익비율(PER)을 감안할 때 다소 무리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당시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게 시가총액 최소 1조 원 이상을 기대하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1조 원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기초로 공모구조를 만들 것을 요구한 셈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당기순이익을 500억 원 안팎으로 잡고 PER 25~26배를 적용해서 1조2000억~1조5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적어낸 것으로 보인다.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기업가치를 적어낸 증권사들은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유게임즈의 대표주관은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공동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더블유게임즈의 장외주가는 사측의 기대치를 반영하듯 고공행진하고 있다. 20일 기준 685만 원대로 총 주식수(17만2043주)를 감안하면 1조2000억 원 안팎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더블유카지노라는 중독성이 높은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밸류에이션 산정 과정에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수명이 짧은 일반 게임들과는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페이스북 기반의 게임으로 수백만 명의 해외 유저가 일일 방문 횟수를 늘려나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더블유빙고'와 '더블유솔리테어' 게임 외에 올해 하반기 퍼즐류와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을 각각 한개씩 출시할 예정인 점도 향후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더블유게임즈가 기록한 지난해 실적으로는 1조 원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을 얻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79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대장주로 통하는 게임빌과 컴투스를 비교기업으로 포함시켜도 PER는 23~24배 안팎이다. 올해 들어 게임업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영향이 컸다. 비교기업 PER를 적용한 더블유게임즈의 예상 기업가치는 6500억 원 안팎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50억 원을 웃돌 경우 연환산해서 1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특별한 경쟁자 없이 상장 절차를 밟는다는 점은 호재"라면서도 "페이스북 기반의 글로벌 게임사라는 강점과 연내 출시될 게임에 대한 성장성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인정받을 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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