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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년만에 대규모 공모채 추진 운영자금 확보, 만기채 대응…RFP 발송 등 조달작업 착수 예정

김시목 기자공개 2015-07-31 13:30:11

이 기사는 2015년 07월 30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AA0, 안정적)가 2년만에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2000억~3000억 원 어치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조만간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 트랜치(tranche)와 금리 등 공모 구조를 짤 예정이다. 발행 시점은 반기보고서 공시 시점인 내달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금명간 복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조달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모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회사채 상환과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공모채 시장을 찾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 말했다.

삼성SDI는 연내 총 3000억 원 어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내달 16일 1000억 원에 이어 9월엔 2000억 원을 추가 상환해야 한다. 운영자금 확보까지 감안하면 발행 규모는 최소 2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가 회사채 차환발행에 성공하면 조달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이달 29일 기준 삼성SDI의 3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1.92% 수준이다. 3.1%대 수준인 기존 회사채보다 100bp 가량 낮은 수치다.

이날 2분기 잠정 연결실적을 발표한 삼성SDI는 매출 1조 8439억 원, 영업손실 37억 원, 순손실 3100억 원을 기록했다. 소형전지 사업의 수익성이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하락으로 크게 악화된 탓이다. 순손실의 경우 브라운관 담합 소송 관련 비용이 대거 반영됐다.

삼성SDI는 이번 자금조달로 2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지난 2013년(3년물 2000억 원)을 마지막으로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앞선 2012년에는 총 3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아 5000억 원을 조달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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