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中·홍콩서 4년간 9000억 순손실 마트사업 등 5000억 적자, 손실 규모 놓고 '공방'
길진홍 기자/ 연혜원 기자공개 2015-07-31 20:25: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31일 19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중국과 홍콩에서 최근 4년간 모두 90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들의 최근 4년간 순손실이 912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5118억 억 원, 홍콩에서 4165억 원의 손실이 불거졌다.
각 계열사 가운데서는 롯데쇼핑홀딩스 홍콩법인의 순손실이 4070억 원으로 가장 컸다. 롯데그룹의 중국과 홍콩 법인은 각각 16개, 4개 등 모두 20개다.
중국법인의 경우 진출 첫해인 2011년 손실은 569억 원에 그쳤으나 2012년 763억 원, 2013년 1682억 원, 2014년 2103억 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중국 진출 후 해마다 적자를 보면서 손실이 5000억 원 이상 불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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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법인의 경우 최근 4년간 롯데마트 차이나 2117억 원, 롯데마트 컴퍼니 1005억 원, 톈진롯데마트법인 1403억 원의 손실을 인식했다. 주로 현지 진출한 마트사업에서 해마다 부실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주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7일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신동빈 회장이 중국 사업 등 한국롯데 실적을 (아버지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7월 18일 해임할 것을 지시했는데도 그만두지 않았다"며 "아버지가 무시당한 것에 분노해 ‘내가 직접 언도한다'며 일본을 찾았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이어 "이처럼 중국 곳곳에 진출한 한국 롯데그룹이 지금껏 현지에서 1조원 가량 적자를 봤다고 신 총괄회장에게 보고했으며 이에 대해 신 총괄회장이 격분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즉각 반박했다.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은 31일 "롯데백화점은 중국 진출 첫해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누적 적자가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1600억 원 수준이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의 2009∼2014년 중국 내 누적 매출은 14조원이고 적자는 3200억원 규모이며 내년에는 900억원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롯데그룹이 밝힌 최근 4년간 중국법인 손실은 에비타 기준 1600억 원이다. 에비타는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법인세와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으로 실제 수익과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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