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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스캐터랩, 13억 투자 유치 '시리즈A' 완료...소프트뱅크벤처스·KTB네트워크 등 지원

신수아 기자공개 2015-08-11 08:14: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4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정을 분석하는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투자 시리즈A를 통해 총 13억 원을 유치했다.

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프트뱅크벤처스와 KTB네트워크는 스캐터랩이 발행하는 13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KTB네트워크는 각각 6억5000만 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A로 진행됐다.

2011년 설립된 스캐터랩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정 분석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내용을 분석하고 상황을 인지해 감정 정보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앱 '진저'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VCNC가 서비스 중인 커플 전용 앱 '비트윈'과 협업 중이다.

진저는 말투·주제와 같은 채팅 내용은 물론 답장까지 걸리는 시간 등 의사소통 패턴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기분이나 생활 패턴을 인지하고, 대화 상대에게 적절한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스캐터랩 관계자는 "진저의 실제 이용자는 최근 들어 부정적인 표현이 많아졌다거나 대화 상대의 취침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는 등의 정보를 푸시 메시지로 받아보게 된다"며 "또한 상대방이 대화 중 이야기한 "어디 가고 싶다" 혹은 "무엇을 하고 싶다"와 같은 메시지가 자동으로 인식돼 위시리스트에 저장된다"고 설명했다. 즉 채팅을 기반으로 대화 상대의 심리 상황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대응 안을 제안해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투자를 이끈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심사역은 "채팅 분석을 통해 대화 당사자들의 심리 상황을 인지하여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텍스트 대화를 다루는 타 서비스로의 확장이 용이하다는 측면에서 채팅 서비스 시장에서 인간관계를 도우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시리즈A를 마무리한 스캐터랩은 향후 비지니스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영어 및 일본어로 언어를 확장하고, 다양한 메신저와의 협업을 통해 연인을 위한 서비스에서 '인간 관계'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캐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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