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한국형 헤지펀드에 600억 집행 마이다스·미래·삼성·하이운용 4곳 선정…전략별 분산투자 '방점'
송광섭 기자공개 2015-08-12 15:19:44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5일 09: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협중앙회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형 헤지펀드에 대규모 자금을 집행했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지난달 말 한국형 헤지펀드 4개에 총 600억 원을 투자했다. 낮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내는 펀드를 선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정된 펀드로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 적토마 멀티전략 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스마트Q 아비트리지 전문사모투자신탁1호',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H클럽 하이브리드 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 하이자산운용의 '하이 힘센 전문사모투자신탁1호' 등이 있다.
포트폴리오 배분 차원에서 다양한 전략에 분산투자 했다. 전략별로 보면 멀티 전략 헤지펀드 2개(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채권 롱숏 전략 헤지펀드 1개(미래에셋자산운용), 펀더멘털 롱숏 전략 헤지펀드(하이자산운용) 1개다. 멀티 전략을 활용하는 두 펀드도 실제 운용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번 투자는 전국 각 지역에 위치한 조합에서 예치한 신용회계 자금으로 이뤄졌다. 신용회계 자금으로 한국형 헤지펀드에 투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말 설립 이래 최초로 한국형 헤지펀드에 투자했다. 당시에는 공제회계 자금으로 펀더멘털 롱숏 전략 펀드 2개에 400억 원을 투자했다.
신협중앙회는 오는 4분기 한국형 헤지펀드에 추가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향후 운용 성과가 양호할 경우 400억 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자금을 더 집행하겠다는 복안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매년 자금이 늘고 있다"며 "올해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신협중앙회의 자산 규모는 14조 70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2008년 말 5조 6000억 원에 불과한 자산은 7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들어 예·적금 대비 대출 규모가 줄면서 여유자금이 증가한 조합이 많아져 자산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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