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PE 투자한 프라코, 이르면 연내 상장 작년 순익 기준 예상시총 약 1500억..투자원금比 2배 수익 가능
한형주 기자공개 2015-08-17 08:56:5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1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한 자동차 부품업체 프라코가 이르면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올 하반기 중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을 책정할 시 하나대투증권PE로서는 투자원금 갑절 이상의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라코는 조만간 거래소에 상장예심을 신청할 계획이다. 통상 수준인 45영업일의 심사 기간 및 공모청약 일정 등을 감안하면 연말 증시 입성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프라코 상장은 NH투자증권이 주관하고 있다.
기업공개(IPO)가 가시화되면 하나대투PE는 눈에 띄는 투자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 산정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지난해 순이익은 약 147억 원. 전년(146억 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4년(2011~2014년) 실적으로 주기를 넓혀 보면 얘긴 달라진다. 지난 2011년만 해도 순이익 45억 원에 그치던 것이 이듬해 배 이상인 98억 원으로 늘었다. 하나대투증권PE가 지분 투자한 2013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50% 가까이 급증했다. 하나대투PE는 당시 프라코 지분 40%를 취득, 현재까지 2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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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그룹에 속한 자동차 부품주 주가수익비율(PER)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아 약 10배로 보고, 여기에 프라코의 지난해 순이익(147억 원)을 단순 적용해도 상장 후 시가총액은 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프라코가 공모구조에서 신주모집을 배제하고 하나대투증권PE 보유지분 전량을 털어낸다(구주매출)고 가정시 공모금액은 최대 600억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하나대투PE의 최초 투자액이 300억 원이 안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상장을 통해 2배를 웃도는 자금 회수가 가능하단 의미다.
프라코는 100% 구주매출로 공모할지, 신주발행을 병행할지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금까지 나온 숫자만으로도 충분히 선방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점으로 미뤄 구주매출이 상당 비중 수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PE는 2013년 삼보모터스와 함께 일본 금형업체 아크(ARKK)로부터 프라코와 나전 지분 100%를 총 910억 원에 인수했다. 해당 지분은 이들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인 삼보홀딩스가 패키지로 사들였다. 삼보모터스가 약 415억 원을 출자해 60% 지분을 매입하고, 하나대투PE가 300억 원에 나머지 물량을 가져가는 방식이었다. 하나대투는 나전에 대한 엑시트 플랜도 별도로 세워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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