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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익명 SNS '어라운드'에 20억 투자 투자 시리즈A 진행, 새로운 소통 창구 기대

신수아 기자공개 2015-09-02 07:06: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8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익명 기반 SNS 앱 '어라운드(Around)'를 개발한 콘버스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새로운 SNS 소통 방식을 제안한 콘버스의 서비스 역량과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2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최근 콘버스가 발행하는 2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이번 투자는 콘버스의 투자 시리스A로 진행됐다.

콘버스는 익명 기반 SNS 어라운드의 개발사다. 어라운드는 개인 일상 중심으로 채워진 기존 SNS의 단점을 '익명'을 통해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만큼 이용자들은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콘버스 관계자는 "사용자들은 어라운드 내에서 연애·가족사·직장 생활에서의 생각과 내면의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하고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한다"며 "지나친 비교 의식으로 심리적 피로감이 큰 현대 사회에서 진심을 담는 소통의 공간으로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어라운드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평점 4.9점(5.0 만점)을 얻고 있다.

어라운드는 독특한 오프라인 문화도 만들어가고 있다. 지하철 역사 사물함을 활용한 '달콤 창고'가 대표적이다. 지하철 사물함을 빌려 초콜릿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쪽지를 두고 어라운드 사용자간 비밀번호를 공유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식이다. 달콤 창고 문화는 현재는 대학 캠퍼스 사물함으로 확산되는 등 또 하나의 새로운 힐링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은우 소프트뱅크벤처스 상무는 "SNS 핵심 기술력과 관련 서비스 경험을 보유한 콘버스 구성원들의 역량과 어라운드에 형성되어 있는 서로 배려하며 공감하는 존중의 문화에 주목하였다"며 "SNS를 통한 소통 방식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콘버스는 투자금을 활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전망이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신상 콘버스 대표는 "그동안 사용자와 함께 진심을 담은 새로운 소통 문화를 만들어 내는데 집중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서비스 이용을 더욱 높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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